서울 아파트 월세 100만원 이상 비중 40% 돌파, 전세 매물 감소에 고가 계약 확산

서울 아파트 월세 100만원 이상 비중 40% 돌파, 전세 매물 감소에 고가 계약 확산
서울 고가 월세 급증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전세와 비슷한 수준까지 커지면서 100만원 이상 고가 월세 계약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신규 공급 부족과 전세 매물 감소가 맞물리면서 강남뿐 아니라 강북에서도 300만원이 넘는 월세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하이라이트

  •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 비중은 49.8%로 지난해 대비 6.7%포인트 상승, 전세 비중과 격차 소멸.
  • 월 100만원 이상 아파트 월세 계약 비중이 41.6%로 지난해 대비 1.9%포인트 증가하며 고가 월세 비중이 확대.
  •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 매물은 1만6799건으로 연초 대비 21.37% 감소하며 매물 부족이 월세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

상반기 월세 비중 확대와 고가 계약 증가

According to Seoul Economic Daily,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임대차 계약 가운데 월세 비중은 49.8%로, 지난해 상반기 43.1%보다 6.7%포인트 상승한다.

반면 전세 비중은 같은 기간 56.9%에서 50.2%로 6.7%포인트 하락해 월세와의 격차가 사실상 사라진다. 전세대출 축소와 임대인의 월세 선호가 겹치면서 임대차 시장의 중심축이 월세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진다.

가격대별로는 중저가 월세 비중이 줄고 고가 월세 비중이 커진다. 올해 상반기 월 100만원 미만 계약 비중은 58.4%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3%에서 낮아지고, 월 100만∼200만원 구간도 24.8%에서 24.4%로 소폭 줄어든다.

반면 월 200만∼300만원 계약 비중은 8.6%에서 9.5%로, 월 300만원 이상은 6.3%에서 7.6%로 각각 상승한다. 월 100만원 이상 계약 비중은 전체의 41.6%로 지난해 상반기 39.7%보다 1.9%포인트 높아진다.

강북 확산과 매물 감소의 시장 압박

강북권에서도 초고가 월세 계약이 잇따른다. 5월 강북구 미아동 한화 포레나 미아 전용 84㎡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310만원으로 계약돼 최고가를 새로 쓴다. 앞서 3월 같은 단지에서 보증금 5000만원, 월세 300만원 계약이 이뤄졌고, 노원구 상계동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 전용 84㎡도 3월 보증금 1억5000만원, 월세 300만원에 새로 계약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102.7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6.16보다 오른다. 지역별로는 강북이 96.49에서 103.32로, 강남이 95.87에서 102.28로 상승해 신규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강북의 오름세가 더 가파르다.

실제 현장에서도 상승세가 확인된다. 노원구 상계동 벽산아파트 전용 46㎡는 지난달 보증금 3000만원, 월세 100만원에 신규 계약돼 이 면적형 기준 처음으로 월세 100만원을 넘긴다. 5월 말 보증금 2000만원, 월세 90만원 계약과 비교하면 보증금은 1000만원, 월세는 10만원 오른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 84㎡도 지난달 보증금 5000만원, 월세 200만원에 계약된다. 같은 면적형이 4월 보증금 5000만원, 월세 165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월세가 35만원 상승한다.

이 같은 흐름은 임대 매물 감소와 맞물린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 매물은 1만6799건으로, 올해 초 2만1364건보다 21.37% 감소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입주 물량 감소, 갱신계약 증가, 세금 부담 전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한다. 그는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이 진행되더라도 절대 매물 규모가 적고 갱신 비율도 높아 전세와 월세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상황이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며, 전세·월세 매물 감소가 임차인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월세가격지수 상승과 함께 신규·갱신 계약 간 보증금 격차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주거비 상승 압력이 커지고, 같은 지역에 계속 거주하려는 세입자의 자금 부담이 늘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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