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hynix의 U.S. 나스닥 ADR 상장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대규모 주문이 몰리고 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약 282억1천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며, 성사되면 세계 증시에서 손꼽히는 대형 주식 발행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하이라이트
- SK hynix는 약 282억1천만달러 규모의 나스닥 ADR 상장을 추진하며 ADR 1주=보통주 1/10, 신주 1,779만주를 발행한다.
- Baillie Gifford, Coatue Management, Situational Awareness Partners 등 기관투자가가 최대 70억달러(약 10조원) 규모의 매입 의향을 전달했다.
- SK hynix는 2023년 매출 97조1천억원, 영업이익 42조9천억원, 2024년 1분기 매출 52조6천억원으로 HBM 등 AI 반도체 시장 주도력을 입증했다.
상장 구조와 자금 조달 계획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SK hynix는 목요일 U.S. 나스닥 상장을 위한 American Depositary Receipt, ADR 마케팅을 공식 시작한다.
회사 계획상 조달 규모는 약 282억1천만달러다. 최근 주가 조정을 반영해 기존 구상보다 다소 축소됐지만, 완료되면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주식 발행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는 상장 규모를 약 290억달러로 추산하며, 해외 기업 기준 사상 최대 IPO가 될 가능성도 제시한다. 이는 2014년 Alibaba의 250억달러, 2019년 Saudi Aramco의 256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참여 의사도 확인된다. 영국 장기 투자운용사 Baillie Gifford, 기술주 중심 투자사 Coatue Management, 전 OpenAI 연구원 Leopold Aschenbrenner가 설립한 AI 전문 헤지펀드 Situational Awareness Partners는 최대 70억달러, 약 10조원 규모의 ADR 매입 의향을 회사에 전달한다.
이번 발행에서 ADR 1주는 보통주 10분의 1주에 해당하며, 신주 1,779만주가 발행된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다. 공모가는 10일 확정되고, 11일부터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종목코드 SKHY로 거래가 시작된다. 대표 주관사는 Bank of America Securities, Citigroup, Goldman Sachs, JPMorgan이며, 추가로 9개 금융기관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SK hynix 경영진은 이번 주 U.S.와 유럽의 주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로드쇼도 진행한다. 조달 자금의 대부분은 국내 반도체 생산시설 확장에 투입되고, 일부는 네덜란드 장비업체 ASML의 EUV 노광장비 구매에 사용될 계획이다. EUV 장비는 HBM 같은 첨단 메모리 생산의 핵심 설비다.
반도체 가치 재평가와 과열 우려
이번 나스닥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SK hynix의 시장 가치 재평가와도 연결된다. 그동안 회사는 한국 증시에만 상장돼 있어 U.S. 투자자들은 유동성이 낮은 비공식 ADR을 통해서만 투자할 수 있었다. 나스닥 상장 후에는 U.S. 정규 시장에서 직접 거래가 가능해지고, 나스닥100 같은 주요 지수 편입 자격도 얻게 된다.시장에서는 지수 편입이 현실화할 경우 관련 ETF의 자동 매수 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Invesco QQQ ETF는 약 4,82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Synovus Trust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Daniel Morgan은 세계 최대 자본시장인 U.S. 증시 상장이 SK hynix의 저평가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AI 투자 열기가 과열됐다는 우려도 남아 있다. Alphabet와 Microsoft 같은 대형 기술기업들이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재원을 자체 현금보다 채권 및 주식시장 조달로 돌리면서, 메모리 호황이 얼마나 이어질지를 둘러싼 의문도 커진다. Riverwealth Advisors의 최고경영자 Ed O'Gorman은 투자자들이 잠재적인 투기 버블에 뛰어드는 위험도 함께 떠안고 있다고 경고한다.
그럼에도 SK hynix는 AI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인 HBM 시장을 주도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97조1천억원, 영업이익 42조9천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 매출은 52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수준에 이른다.
우리 매체는 앞서 SK hynix의 U.S. 나스닥 ADR 상장이 임박하면서 발행 규모가 정정됐고, 상장이 성사될 경우 외국기업 신규 상장 중 최대급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Micron 등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 가능성과 함께, 조달 자금이 국내 생산능력 확대와 EUV 노광장비 도입 등에 투입될 계획이라는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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