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기 급등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간 코스피를 두고 시장에서는 반도체 쏠림이 끝나고 다른 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7월 증시에서는 아직 순환매가 본격화할 조건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고, 당분간 반도체 중심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이라이트
- 6월 23일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장중 추월한 후 국내 증시 변동성 및 조정세가 확대됐다.
-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4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27.7%, 56.2% 증가하며 컨센서스 상회.
- 반도체주 실적과 이익 추정치 변화가 7월에도 시장 주도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나증권 7월 전망과 반도체 장세 진단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런 전망의 배경에는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장이 6월 29일 내놓은 '7월 주식시장 전망, 순환 조건과 이익, 유가와 금리' 보고서가 있다. 이 보고서는 최근 여의도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7월 증시에서 순환매가 나타나기 위한 조건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고 진단한다.이 실장은 앞서 5월 18일 투자전략 보고서에서도 강세장의 단기 과열 신호로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시점을 제시했다. 실제로 6월 23일 장중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넘어선 뒤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되며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의 결론은 반도체 편중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시장 일각에서 기대하는 업종 간 순환매보다는, 실적과 이익 추정치의 변화가 반도체주 흐름을 계속 좌우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해석이다.
삼성전자 실적과 코스피 변동성의 의미
삼성전자는 7일 잠정실적 집계 결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4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56.2% 늘어난 수준이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웃돌았다.그럼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인 배경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리밸런싱 매물과 단기 차익 실현이 지목된다. 이재만 실장은 삼성전자의 양호한 실적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었고, 이번 하락은 단기 이익 실현 성격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삼성전자와 함께 SK하이닉스도 큰 폭으로 밀리면서 코스피는 급락했고,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후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뒤 낙폭은 일부 줄었지만, 향후 주가 방향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이익 추정치 컨센서스가 상향되는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이 추가 질의응답을 거쳐 1~2일 내 후속 분석 보고서를 내놓는 만큼, 이후 제시되는 실적 전망이 반도체주와 코스피 전반의 다음 흐름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매체는 상반기 코스피가 강세였음에도 지수 상승의 온기가 시장 전반으로 퍼지지 않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일부 반도체 대형주에 쏠리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체감 수익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특히 MTS의 ‘인기 종목’ 노출과 레버리지 ETF 추격 매수가 손실 비중을 키우며, 소수 주도주 중심 장세가 투자 성과 양극화를 심화시켰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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