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락장에서 SK hynix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를 두 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이의 수익률 차이가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 상품 구조와 운용 방식의 차이가 복리 오차를 키우는 가운데 일부 삼성전자, SK hynix 관련 레버리지 상품은 장중 상장가 2만원 아래로 밀리고 있다.
하이라이트
- 최근 한 달 간 KODEX 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23.8%, 1Q SK Hynix Futures Single Stock Leverages가 -29.3%를 기록하며 수익률 격차가 5.5%포인트로 확대됐다.
- SK hynix의 일평균 주가 변동률이 7%로 높아 레버리지 ETF에서 포트폴리오 조정 오차와 선물 구조 영향이 수익률 격차를 키우고 있다.
- 홍콩 상장 CSOP SK Hynix Daily 2X Leverage ETF 순자산 14조원으로 현물·선물시장 수급과 국내 레버리지 ETF 운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수익률 격차를 키운 변동성과 선물 구조
Maeil Business Newspaper에 따르면 7일 기준 최근 한 달 수익률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23.8%를 기록한 반면, 선물형인 1Q SK Hynix Futures Single Stock Leverages는 -29.3%에 그치고 있다. TIGER 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24.2%, SOL 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25.2%로 나타나면서 최고와 최저 상품 간 격차는 5.5%포인트에 이르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대체로 -38%에서 -36%대에 모여 운용사별 차이가 크지 않다. 최대 격차도 1.8%포인트에 그쳐 SK hynix 관련 상품보다 작다.
차이가 두드러지는 배경으로는 기초자산의 높은 변동성이 거론된다. 최근 한 달간 SK hynix의 일평균 주가 변동률은 약 7%로 삼성전자의 5.7%보다 1%포인트 이상 높고, 레버리지 ETF는 목표 배수를 맞추기 위해 매일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만큼 작은 오차도 변동성이 커질수록 누적되기 쉽다.
박승진 하나증권 ETF 연구원은 SK hynix의 변동성이 커 운용 과정에서 목표 배수를 맞추는 일이 중요하며, 호가 단위의 작은 차이가 누적되면 수익률과 괴리율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업계에서는 하나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 일부 상품처럼 개별주식선물을 활용하는 구조도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다.
선물 가격은 수급에 따라 현물보다 더 크게 흔들릴 수 있고, 최근 레버리지 거래가 급증하면서 선물시장 변동도 커지고 있다. 선물 만기 때 차월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점도 수익률을 잠식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홍콩 수요와 운용 역량이 시장 부담으로 부각
홍콩에 상장된 SK hynix 레버리지 상품도 국내 시장 변수로 지목된다. 6일 기준 홍콩 시장의 CSOP SK Hynix Daily 2X Leverage ETF 순자산은 약 14조원으로, 삼성전자 2배 레버리지 ETF의 5조원보다 3배가량 크다.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운용사들이 위험 관리를 위해 한국 개별주식선물을 활용하면서 SK hynix 선물시장 수급에 영향을 주고, 이것이 국내 레버리지 ETF 운용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일부에서는 상품 구조뿐 아니라 운용 역량 역시 중요한 변수라고 본다.
삼성전자와 SK hynix 주가가 하루 10% 안팎으로 반복해서 흔들리면 실시간 괴리율 관리와 포트폴리오 조정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박 연구원은 성과 차이가 모두 선물 구조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이례적인 수익률 격차에는 운용과 관리 역량의 차이도 반영된다고 말한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자금이 대형 상품에 집중될수록 순자산이 작은 상품은 운용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자산 규모가 클수록 유동성공급자 확보가 쉬워지고 호가가 촘촘해져 가격 왜곡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과 같은 고변동성 시장에서는 업계 대응이 쉽지 않으며,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커질수록 투자자 손실도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실제로 최근 급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 hynix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14개는 장중 한때 상장가 2만원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
KODEX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장중 1만7100원까지 떨어진 뒤 1만8310원에 마감하고 있으며, TIGER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한때 1만5705원까지 밀리고 있다. KODEX 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TIGER 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도 각각 1만9685원, 1만6645원 수준까지 내려가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서 최근 변동성 확대와 선물 활용 구조, 운용·괴리율 관리 역량 차이로 상품별 수익률 격차가 5%포인트 이상 벌어질 수 있다고 정리한 바 있습니다. 또한 홍콩 상장 레버리지 상품의 규모가 국내 선물 수급과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과 함께,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제도 보완 필요성이 제기된 흐름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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