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코스피가 큰 폭으로 밀리는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은행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자금 피난처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주 급락으로 시장 불안이 커진 가운데 실적 안정성,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기대가 은행주와 고배당 ETF 수익률을 떠받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이달 신한지주 9.60%, KB금융 7.80%, 하나금융지주 6.98% 상승하며 코스피가 13.97% 하락한 가운데 은행주 방어주 부각.
- 신한투자증권은 은행 8개사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5조6000억 원으로 전망하며 배당과 주주환원 기대가 투자심리 지지.
- RISE 200고배당커버드콜ATM ETF가 최근 1주일간 7.34%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ETF 1위 기록하며 고배당·방어자산 선호 증가.
은행주 상승 배경과 실적 기대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9일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이달 들어 신한지주는 9.60% 상승했고, KB금융은 7.80%, 하나금융지주는 6.98%, 우리금융지주는 3.62% 올랐다. 이는 메모리 고점론으로 촉발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급락세 속에 코스피가 13.97% 하락한 흐름과 대비된다.
은행주는 배당과 현금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금리 변화의 수혜 가능성이 커 통상 방어주로 분류된다. 신한투자증권은 KB, 하나, 우리, 기업, BNK, iM, JB, 카카오 등 은행 8개사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5조60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자기자본이익률을 바탕으로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반도체 업종의 높은 주가 변동성에 따른 피로감과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은행주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기대도 투자심리를 받치고 있다. 금융권이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중간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고, 보통주자본비율 개선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배당 ETF로 확산한 방어 수요
은행주 선호는 ETF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국내 주식형 ETF 수익률 1위, 레버리지와 인버스 제외, 는 'RISE 200고배당커버드콜ATM'으로 7.34%를 기록했다.미국과 중국 관련 상품이 수익률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국내 배당형 상품이 1위에 오른 점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안정적 현금흐름 자산 선호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고배당지수 종목을 매수하고 코스피200 콜옵션을 매도해 배당 수익과 옵션 프리미엄을 함께 추구한다.
편입 자산에서는 원화예금 비중이 14.68%로 가장 높고, 미스토홀딩스, DB손해보험, 삼성카드, 기업은행 등이 포함돼 있다. 은행주의 주가순자산비율이 0.70배 수준까지 내려와 최근 고점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다는 인식도 금융주와 고배당 상품에 대한 방어 수요를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우리 매체는 앞서 6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주택 매입 수요와 주식 투자 자금 수요가 겹치며 크게 늘어 2024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동반 확대되는 반면 기업대출 증가세는 둔화되면서, 대출 증가의 중심축이 가계로 이동하는 흐름과 가계부채 관리 부담이 금융시장 변수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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