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은행 가계대출, 주담대·신용대출 동반 확대에 6월 증가폭 확대

한국 은행 가계대출, 주담대·신용대출 동반 확대에 6월 증가폭 확대
가계대출 6월 급증

6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주택 매입 수요와 주식 투자 자금 수요가 함께 커지면서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증가 규모는 전월을 웃돌며 2024년 8월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가계 신용 확대 흐름이 다시 강해지는 모습이다.

하이라이트

  • 6월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89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6000억원 늘며 2024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 기록.
  • 주택담보대출은 945조원으로 4조3000억원 증가, 신용대출도 지난달 3조3000억원 확대돼 두 달 연속 3조원대 증가세 유지.
  • 기업대출 증가폭은 5조1000억원으로 전월 10조6000억원 대비 크게 둔화하며 은행 대출 증가 중심이 가계로 이동 중.

6월 가계대출 증가 배경

서울경제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89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6000억원 늘고 있다. 이는 5월 증가폭인 6조9000억원을 웃도는 수치이며, 2024년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가계대출 확대는 주택담보대출이 이끌고 있다. 6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45조원으로 전월보다 4조3000억원 증가하며,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세자금대출은 감소세를 보이지만, 4월과 5월 수도권 주택거래량 증가와 이미 분양된 물량의 중도금 납부 수요로 전체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월평균 5500가구 수준이었으나, 4월 8600가구, 5월 8700가구로 늘고 있다.

빚투와 연관된 신용대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타대출 잔액은 지난달 243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3000억원 늘었고, 5월의 3조7000억원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3조원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분기 말 부실채권 매·상각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주식 투자 확대에 따라 신용대출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기업대출 증가세는 둔화

반면 은행 기업대출 증가폭은 지난달 크게 줄고 있다. 기업대출 잔액은 1413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1000억원 증가해, 5월의 10조6000억원 증가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부실채권 매·상각과 일부 특수은행의 대출 공급 감소 영향으로 1조7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치며 5월의 5조4000억원 증가에 못 미치고 있다. 대기업 대출도 같은 기간 5조2000억원 증가에서 3조4000억원 증가로 축소되고 있다.

이번 흐름은 은행권 대출 증가의 중심축이 기업보다 가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부동산 거래와 증시 자금 수요가 동시에 살아나는 국면에서는 가계부채 관리 부담이 금융시장 전반의 주요 변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 속에서 보험사들이 7월부터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 기준을 잇달아 강화하고, 보험계약대출까지 관리 범위가 넓어지는 흐름을 전했습니다. 증시 상승에 따른 투자 수요가 대출로 이어지는 가운데, 9월 말 주담대 위험계수 상향 등 자본규제 변화가 겹치며 보험권 대출 공급이 더욱 보수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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