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본시장, 장기 투자 유치 위해 신뢰 기반 시장 개혁 필요

한국 자본시장, 장기 투자 유치 위해 신뢰 기반 시장 개혁 필요
신뢰로 여는 자본시장

최근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한국 증시가 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끌어들이려면 거래 인프라 개선을 넘어 시장 신뢰와 지배구조를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거래시간 연장과 T+1 결제 주기 같은 제도 변화도 추진 자체보다 시장 품질과 참여자 준비 수준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이라이트

  • 난디니 수쿠마르 WFE CEO는 한국의 거래시간 연장 추진 시 시장 품질 및 투자자·발행사 영향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 T+1 결제주기 도입과 같은 제도 개편은 참여자 준비가 충분할 때에만 거래 상대방 익스포저 감소 및 자본 이동 개선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 WFE는 3월 시장 인프라, 거래시간 연장, 투자자 보호, 디지털 자산 등을 글로벌 거래소 주요 과제로 선정하며 각국의 인프라 개편 가속화를 시사했다.

거래 제도 개편과 시장 품질 과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난디니 수쿠마르 세계거래소연맹(WFE) 최고경영자(CEO)는 각국 거래소 간 혁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서도 투자자들은 효율적인 시장 인프라, 명확한 규칙, 견고한 지배구조를 갖춘 시장을 중시한다고 말한다. 그는 시장에 대한 신뢰는 규칙의 일관된 적용과 신뢰할 수 있는 시장 운영 체계를 통해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다고 밝혔다.

수쿠마르 CEO는 한국이 거래시간 연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접근성 확대와 함께 시장 품질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많은 투자자가 국경과 시간대를 넘어 활동하는 현실이 거래시간 연장 논의를 키우고 있지만, 투자자와 발행 기업에 미칠 영향을 함께 따져 거래시간이 길어져도 시장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T+1 결제 주기 도입과 관련해서도 시장 참여자의 충분한 준비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참여자들이 준비돼 있다면 거래 상대방 익스포저를 줄이고 금융 시스템 내 자본 이동을 개선하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제도 변경 자체만으로 경쟁력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한국 증시 경쟁력과 글로벌 자금 유치 조건

그는 한국 증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프라 개편을 넘어 시장에 대한 신뢰, 상장사의 기업 지배구조, 장기 투자를 지원하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각국의 개혁 방식은 다르지만 성공적인 시장은 시장 체계에 대한 신뢰와 효과적인 기업 지배구조, 장기 투자 친화적 환경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고 진단한다.

WFE는 전 세계 250개 이상의 거래소와 중앙청산소 등 시장 인프라 기관을 대표하는 글로벌 단체다. WFE는 3월 시장 인프라의 역할과 목적, 거래시간 연장과 24시간 시장, 투자자 보호와 시장 참여, 토큰화와 가상자산 및 시장 설계 등을 중점 과제로 선정했으며, 이는 글로벌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각국 거래소가 접근성 제고와 거래·결제 위험 축소를 중심으로 인프라 개편에 속도를 내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우리 매체는 IMF가 7월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상향하고 내년 전망도 함께 올린 배경으로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수출 호조를 꼽았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기사에서는 성장률 상향이 수출 중심 제조업과 첨단기술 투자 흐름, 기업 실적에 미칠 파급효과와 함께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중기 호황 가능성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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