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급격한 등락이 이어지면서 신용거래 자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한 개인 투자자의 주식 강제청산이 빠르게 늘고 있다. 7월 누적 반대매매 규모는 3442억 원으로 불어나며 단기 차입 투자에 따른 변동성 부담이 개인 투자자에게 집중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7월 9일 반대매매 청산액이 1422억 원으로 전일 대비 약 5배 증가하며 이달 최대치를 기록했다.
- 위탁매매 미수금이 7월 9일 기준 1조4322억 원, 반대매매 비중은 10.2%로 단기 상환 부담이 급증했다.
- 코스피는 7월 6~10일 기간 내 변동성 확대와 급등락으로 개인 신용거래 투자자의 담보가치 하락과 강제청산 확대를 초래했다.
7월 반대매매 급증과 변동성 확대
서울경제에 따르면 서울경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9일 반대매매로 청산된 주식 규모는 1422억 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7월 8일의 288억 원보다 5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며, 이달 들어 가장 큰 규모다.이 수치는 지난달 9일의 1698억 원 이후 한 달 만의 최고치이기도 하다.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반대매매 금액은 2020억 원이었지만, 9일 하루에만 1400억 원을 웃도는 강제 처분이 이뤄지면서 7월 누적 규모는 3442억 원으로 늘어난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7월 9일 기준 10.2%로 급등한다. 이는 지난달 9일의 10.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단기 차입 자금 상환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날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4322억 원으로 집계된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이틀간 빌려 쓰는 자금으로, 이를 갚지 못하면 사흘째 되는 날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매각한다.
코스피 급등락이 개인 투자자 부담 키워
반대매매는 통상 증시 변동성이 커질 때 증가한다. 코스피는 이달 6일 8051.33에 마감하며 8000선을 넘겼지만, 7일 5.44%, 8일 5.99% 급락한다.7월 9일에는 3%대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0.62% 오른 채 마감한다. 단기간에 큰 폭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신용거래 투자자의 담보 가치가 흔들렸고, 그 결과 강제청산 규모도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7월 10일에도 코스피는 큰 변동성을 보인다. 오후 12시 54분 지수가 급등해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인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장 막판 상승 폭이 줄어 전 거래일 대비 184.03포인트, 2.52% 오른 7475.94에 거래를 마친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전 거래일 대비 코스피200 선물이 5%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때 발동된다. 최근과 같은 급등락 장세는 단기 차입을 활용한 개인 투자자에게 상환 압력을 높이고, 증권업계의 반대매매 물량 증가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 매체는 7월 10일 코스피 장 초반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배경과 의미를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사이드카는 과열된 프로그램 매수세를 일시적으로 진정시키고, 급격한 가격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장치로 설명됐으며 장중 추가 변동성과 수급 쏠림 가능성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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