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반도체 압박 속 SK하이닉스 ADR 조달, 국내 투자 계획 변수 부상

U.S. 반도체 압박 속 SK하이닉스 ADR 조달, 국내 투자 계획 변수 부상
SK하이닉스 미 ADR 변수

SK하이닉스의 U.S. ADR 공모를 앞둔 시점에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지 공장 증설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한국 반도체 투자 전략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외국 기업의 U.S. IPO 기준 최대 규모로 제시된 265억달러 조달 자금의 상당 부분이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로 향할 예정이어서 향후 투자 배분이 업계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라이트

  • 하워드 러트닉 U.S. 상무장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국 내 반도체 공장 신설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임.
  • SK하이닉스는 265억달러 규모의 ADR 공모를 발표했으나, 조달 자금의 미국 투자 전환 압력으로 국내 용인 팹 투자 계획에 변수 발생.
  • 마이크론은 D램 시장 22% 점유와 함께 2035년까지 U.S. 팹 및 기술 투자 2,500억달러 이상 확대 계획을 발표, 글로벌 메모리 증설 경쟁 가속.

러트닉 발언과 U.S. 증설 압박

As reported by Sedaily, citing 서울경제신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9일(현지 시간) 마이크론의 뉴욕주 클레이타운 메모리 팹 건설 현장 콘크리트 타설 기념식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데려와 공장을 짓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론이 앞장서고 있어 두 한국 기업이 결국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메모리반도체는 모든 것에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D램 시장 약 6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국이 직접 겨냥해 자국 내 생산 확대를 요구한 셈이다.

전 세계적으로 생산능력 확대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은 한국 메모리 기업을 자국 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활용하겠다는 태세를 분명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전남광주특별시에 각각 팹 2기씩을 신규 건설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800조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투자 계획과 업계 파장

러트닉 장관의 발언은 SK하이닉스의 ADR 상장 흥행이 예고된 상황에서 나와 시장의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발표한 공모액은 265억달러, 약 40조 원으로 2014년 알리바바의 250억달러를 넘어 외국 기업의 U.S. IPO 사상 최대 규모로 제시됐다.

SK하이닉스는 조달 자금의 대부분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등 국내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발언으로 U.S. 현지 투자 확대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자금 배분 방향이 바뀔 경우 한국 내 대규모 생산기지 조성 일정과 투자 우선순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D램 시장 점유율 22%로 세계 3위인 마이크론은 이날 2035년까지 U.S. 내 팹과 기술 투자 규모를 250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U.S.가 자국 기업 투자 확대와 함께 한국 기업의 현지 생산까지 압박하면서 메모리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증설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의 이전 보도에서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마이크론의 2035년까지 2,500억달러 이상 투자 확대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생산시설 확충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초 국내 설비투자에 활용될 것으로 알려진 조달 자금의 배분 전략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관세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한미 통상 이슈로 번질 여지도 시장이 주시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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