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거점에서 SK하이닉스의 신규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전력, 용수, 전문 인력, 공급망 등 핵심 인프라가 충족되면 미국 내 전공정 팹 투자까지 검토한다는 점에서 현지 반도체 공급망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SK하이닉스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메모리 팹 후보지를 실사 중이며 적합한 미국 부지 발견 시 투자 계획을 밝혔다.
- SK하이닉스는 현재 인디애나주에 약 40억 달러를 투입해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를 짓고, 메모리 웨이퍼 전공정 팹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
- 최태원 회장은 AI 확산으로 5년 내 생산능력 두 배 확대 계획이 수요를 따라가기에도 부족하다며, HBM 시장 공급 부족을 강조했다.
미국 투자 조건과 생산기지 검토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오프닝 벨 세리머니 뒤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메모리 팹 후보지를 실사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적합한 장소를 찾으면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메모리 팹 건설에는 전력과 깨끗한 물, 부지, 인력, 공급망을 뒷받침할 생태계가 모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의 지원뿐 아니라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가 투자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라는 의미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약 40억 달러를 투입해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이 시설은 고대역폭메모리, HBM를 인공지능, AI 가속기와 연결하는 첨단 패키징을 맡을 예정이며, 여기에 메모리 웨이퍼 전공정 팹까지 추가되면 현지 공급망은 패키징에서 생산으로 확대된다.
AI 메모리 수요와 자본시장 확장 전략
최 회장은 미국 AI 산업 전반에 대한 대규모 투자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는 AI와 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과 스타트업 분야에서 최소 수백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으며, 파트너들과 다양한 형태의 AI 사업 합작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메모리 수요에 대해서는 AI 확산으로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로봇 확산으로 메모리 칩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으며, 5년 안에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만으로도 고객 수요를 맞추기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HBM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위축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의 추격과 관련해서도 현재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며 파트너사들이 HBM뿐 아니라 기존 D램 주문까지 더 늘려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 공급계약 가격은 고객별로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고정 가격을 원하는 고객과 자유로운 가격 책정을 원하는 고객이 혼재해 있어 제품과 고객별로 맞춤형 장기 계약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나스닥 입성을 계기로 글로벌 인재와 자본 유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주식 기반 보상 체계를 활용하면 핵심 인재 영입이 쉬워지고, 미국과 글로벌 주주 확대에 맞춘 새로운 지배구조 체계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공모 가격 책정과 대규모 IPO 진행, 그리고 조달 자금이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한 생산능력 확장에 투입될 계획임을 짚었습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지표가 혼조를 보이며 변동성 구간 내 등락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강한 기관 수요가 중기 성장 기대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점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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