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국내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가 하향 리포트와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줄면서 반도체주를 둘러싼 낙관론이 약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이어지던 기대가 식는 가운데 지분 경쟁과 증시 급변동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하이라이트
- 국내 증권사의 반도체주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가 167건으로 하향 리포트 157건과 차이가 10건에 불과해 낙관론이 약화되고 있다.
- DB증권이 삼성전자 목표가를 36만 원, KB증권은 60만 원으로 제시하는 등 증권사 간 평가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 한진칼 주가는 NXT 애프터마켓에서 15.87% 급등한 14만6000원을 기록했고, 반대매매 청산액도 9일 1422억 원으로 급증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반도체 전망 약화와 목표가 격차
서울경제신문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이달 국내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는 167건으로 하향 리포트 157건과의 차이가 10건에 그친다. 연초에는 상향 리포트가 하향 리포트의 4배를 웃돌았지만 6월 2.2배를 거쳐 이달 1.1배 수준까지 좁혀지며 낙관론이 빠르게 약해지는 흐름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가 상향 건수도 4월 이후 매달 감소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에서 시작된 기대가 소재, 부품, 장비 종목으로 확산하던 분위기도 함께 둔화하는 모습이다.
증권사 간 시각 차이도 뚜렷하다. D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36만 원으로 제시한 반면 KB증권은 60만 원을 제시해 같은 종목을 두고도 평가 간격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
지분 경쟁과 변동성 확대의 시장 영향
호반그룹은 한진칼 지분을 기존 18.46%에서 20.15%로 늘리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 20.56%와의 격차를 0.41%포인트로 좁히고 있다. 호반호텔앤리조트와 호반산업의 장내 매수에 따른 것으로, 회사 측은 지분 변동 사유를 단순 투자 목적의 장내 매수라고 공시했다.지분 경쟁이 부각되면서 한진칼 주가는 NXT 애프터마켓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87% 오른 1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영권 구도 변화 가능성이 부각될 경우 관련 종목의 단기 변동성도 더 커질 수 있다.
개인 투자자의 반대매매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9일 반대매매로 청산된 주식은 1422억 원으로 전일 288억 원의 약 5배를 기록했고,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10.2%로 높아졌다.
코스피는 7일 5.44%, 8일 5.99% 급락한 뒤 9일에도 급등락을 반복했고, 10일에는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주 기대 약화와 수급 불안이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 전반의 리스크 관리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우리 매체가 앞서 다룬 7월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기조 둔화 흐름에서는 상향 리포트와 하향 리포트 간 격차가 빠르게 줄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가 상향 건수도 감소한 점을 짚었습니다. 특히 증권사별 목표가 범위가 크게 벌어지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해석 차이가 커졌고, 그 여파로 코스피가 장중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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