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신차 구매를 검토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전기차가 실제 비교 구매 대상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전기차 견적 비중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늘면서 시장에서는 장기간 이어진 전기차 수요 정체 국면이 완화되는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2026년 상반기 차봇 플랫폼 신차 견적 중 전기차 비중 17.4%로 전년 동기 9.9% 대비 약 2배 증가.
- 리스·렌트 견적이 전체 24.0%로 전년 동기 17.4% 대비 6.6%p 상승, 경기 불확실성 하 전략적 소비 확산.
- 상반기 신차 등록 85만3,969대 중 전기차 19만8,969대(23.3%), 전년 대비 112.6% 증가해 시장 수요 본격 확대.
상반기 견적 데이터로 본 구매 변화
서울경제신문(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차봇 모빌리티가 12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차량 구매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2026년 1~6월 차봇 플랫폼에 접수된 신차 견적 신청 데이터에서 전기차 비중은 전체의 17.4%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9%와 비교해 약 2배로 늘어난 수준으로, 신차 견적 요청 6건 중 1건가량이 전기차인 셈이다.이번 조사는 실제 차량 구매를 검토한 고객들의 견적 신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져 최종 판매 실적보다는 향후 소비 방향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 성격이 강하다. 차봇 모빌리티는 유가 부담, 친환경차 보조금 확대, 전환지원금 신설 등 정책 요인이 전기차 관심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설명한다.
국산 전기차 가운데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차종은 기아 EV3로, 전체 국산 전기차 견적의 35.4%를 차지하며 1위에 오른다. EV5는 22.9%로 뒤를 잇고, KGM 무쏘 EV와 기아 EV4, 기아 레이 EV는 각각 8.3%로 공동 3위를 기록한다.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V70은 6.2%, 기아 PV5는 4.2%를 차지해 상위권에 포함된다.
상위권에 기아 전기차 라인업이 다수 포진한 점도 눈에 띈다. EV3와 EV5는 SUV 중심의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첫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것으로 보이며, EV4와 레이 EV, PV5까지 이름을 올리면서 세단과 경형 전기차, 목적기반차량으로 비교 대상이 넓어지는 흐름도 나타난다.
중국 전기차에 대한 인식 변화도 일부 확인된다. BYD 씨라이언 7은 전체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리스·렌트 시장에서는 공동 4위를 기록해, 소비자들이 잔존가치와 유지관리 부담을 고려하며 리스·렌트 방식으로 먼저 경험하려는 경향을 보여준다.
리스·렌트 확대와 판매 증가의 산업 영향
구매 방식에서는 리스·렌트 확대가 두드러진다. 리스·렌트는 상반기 전체 견적의 24.0%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 17.4%보다 6.6%포인트 상승한다.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를 줄이기보다 금융상품을 활용해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고 원하는 차급을 선택하려는 전략적 소비가 확산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스·렌트 시장에서는 기아 셀토스가 7.6%로 가장 높은 견적 비중을 기록하고,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6.7%로 뒤를 잇는다. 이어 제네시스 GV80 5.9%, BMW 5시리즈 5.0%, 현대 팰리세이드 4.2%가 상위권에 오른다.
셀토스와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유지비와 실용성을 앞세워 대중 수요를 이끌고, GV80과 BMW 5시리즈는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상위 차급을 선택하려는 수요를 흡수하는 모습이다. 이는 차량 구매 시장에서 소유 방식보다 이용 조건과 비용 구조를 중시하는 소비 패턴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 판매 지표도 전기차 수요 확대를 뒷받침한다. 카이즈유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차 등록 대수는 85만3,9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고, 전기차는 전년 대비 112.6% 늘어난 19만8,969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의 23.3%를 차지한다. 신차 4대 중 1대가 전기차인 셈으로, 견적 단계의 관심 확대가 등록 시장에서도 가시화하고 있다.
저희가 이전에 전한 국내 상반기 신차 등록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가 처음으로 전체 등록의 절반을 넘어서며 시장 구도가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특히 전기차 등록이 전년 대비 112.6% 급증해 비중 확대를 주도했고, 휘발유차 점유율은 10년 만에 30%대로 내려오면서 하반기에도 정책 지원 지속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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