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거 체인 파이브가이즈가 중국 베이징 1호점 개점을 앞두면서 현지 확장에 속도를 내는 반면, 한국 사업은 수익성 악화 속에 매각 작업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브랜드라도 중국에서는 가맹 중심 확장 전략이 힘을 받고, 한국에서는 직영 중심 구조가 비용 부담과 가치 산정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이라이트
- 파이브가이즈는 2024년 7월 베이징에 첫 매장을 열며 중국의 젊은 소비자 공략과 매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한국 파이브가이즈 운영사 에프지코리아는 2023년 매출 538억원(15.7%↑)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10억원(69.8%↓), 당기순이익 2억원(90.5%↓)으로 수익성 악화가 심화됩니다.
- 에프지코리아 100% 지분의 예상 매각가가 600억~700억원으로 거론되나, 지속적 이익 감소로 거래 성사와 가치 인정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진출 확대와 운영 방식 변화
서울경제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파이브가이즈는 다음 달 베이징 1호점을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내 시장 포화와 소비 둔화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외식 체인들은 세계 2위 소비시장인 중국에서 성장 여지를 찾고 있습니다.파이브가이즈는 2021년 상하이에 중국 1호점을 연 뒤 인지도를 키웠고, 이번에는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베이징의 인기 쇼핑센터 3곳에 매장을 낼 계획입니다. 장쑤성 난징의 쑤상은행 푸이푸 특임연구원은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가계 구매력을 압박하는 반면 중국에서는 서구 패스트푸드 침투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S&P글로벌레이팅스의 샌디 림 중국 소비 애널리스트도 일부 중소형 미국 체인이 자국 시장 포화를 상쇄하기 위해 중국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고 봤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미국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은 직영보다 현지 파트너와의 가맹 모델을 강화하는 흐름을 보입니다. 웬디스는 지난 5월 향후 10년간 중국에 최대 1000개 매장을 열겠다고 밝혔고, 텍사스치킨도 현지 운영사와 손잡고 수년간 최소 600개 매장 출점을 추진합니다. 파파이스는 2003년 철수 뒤 지난 4월 베이징에 재진출했고, 칠리스 역시 베이징 추가 출점에 나서는 등 미국 체인들의 중국 공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사업 수익성 악화와 매각 난항
반면 한국의 파이브가이즈 사업은 확장보다 회수 전략이 부각됩니다. 한화가 도입한 국내 사업은 초기 흥행 이후 높은 가격과 현지화 한계, 비용 부담이 겹치면서 실적 압박을 받고 있고, 압구정점 폐점까지 이어졌습니다.한화갤러리아는 지난달 사모펀드 운용사 H&Q코리아와 운영사 에프지코리아 지분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다시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7월 매각 추진 사실이 알려진 뒤 관련 절차가 1년 가까이 이어지지만 거래는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압구정 명품관 재건축 등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에프지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538억원으로 전년보다 15.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69.8% 줄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21억원에서 2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에프지코리아 지분 100% 예상 매각가를 600억∼700억원 수준으로 거론하지만, 이익 감소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해당 가치가 인정될지는 불확실하다는 시각이 나옵니다.
중국과 한국의 차이는 운영 구조에서도 드러납니다. 중국에서는 현지 가맹 파트너를 활용해 리스크를 낮추는 방식이 확산하는 반면, 한국은 에프지코리아가 매장을 직접 운영하는 기업 직영형 구조여서 임차료와 인건비 부담이 더 크게 반영됩니다. 배달이나 가맹 확대를 통한 수익 다각화도 제한적인 만큼, 같은 브랜드라도 시장별 수익 모델의 차이가 성과를 갈라놓고 있습니다.
한화갤러리아의 강남 신사동 부지 인수 계획은 회사가 프리미엄 입지의 개발 자산을 확대하며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우리 매체는 해당 거래가 자기자금과 차입을 병행해 조달되며, 최근 청담동·순화동 등 서울 핵심 지역으로 매입을 이어가 수익성과 시너지를 노린다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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