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증시에서 ADR을 상장하는 방안에 사실상 선을 긋고 자체 자금력과 규제 부담을 함께 따져 실익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 확대 요구는 있었지만, 충분한 현금성 자산과 미국식 공시 및 집단소송 리스크가 상장 유인을 낮추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6%와 TV 시장 20%대로 소비자 대상 사업의 미국 노출이 커 공시·소송 위험이 크다.
- 미국 ADR 상장 시 삼성전자는 지배구조, 주요 주주, 계열사 거래 등 미국 회계 기준에 맞춘 공시 부담이 SK하이닉스보다 크다.
- SEC 공시·내부통제·법률 대응 등 추가 비용을 감안해 삼성전자가 현재로선 미국 ADR 상장 이익보다 부담이 더 크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미국 소비자 시장 노출과 사업 구조 부담
서울경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중심 구조의 SK하이닉스와 달리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소비자 대상 사업 비중이 크다. 이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제품 결함이나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관련한 소비자 분쟁이 발생할 경우, ADR 상장 후에는 그 영향에 대한 공시 책임과 투자자 소송 가능성이 함께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6%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TV 시장에서도 출하량 기준 20%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내 소비자 접점이 넓은 만큼 사업 리스크가 재무 상태나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설명하느냐가 상장사 책임과 직결될 수 있다.
지배구조와 계열사 거래에 대한 설명 부담도 적지 않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모바일, 가전 등 여러 사업을 운영하면서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계열사와 거래 관계를 맺고 있어, 미국 기준에 맞춘 공시에서는 주요 주주와의 관계, 특수관계인 거래, 지배권 변동 가능성 등을 보다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
비교적 단순한 지배구조와 반도체 중심 사업을 가진 SK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의 공시 범위와 검증 부담이 더 클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SEC 공시 대응, 내부통제 구축, 상시적 법률 대응 비용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현재로서는 미국 ADR 상장으로 얻는 이익보다 부담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저희는 앞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디레버리징과 프로그램 매도가 급락 국면에서 코스피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구조를 짚었습니다. 또한 거래가 반도체 대형주 및 파생상품에 쏠리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U.S. ADR 상장 검토 가능성이 거론되며, SEC 등록 등 절차 대비 실익을 둘러싼 의문도 함께 제기된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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