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주 투매에 7000선 하회 마감

코스피, 반도체주 투매에 7000선 하회 마감
반도체 투매, 코스피 급락

국내 증시는 하루 만에 다시 급락하며 코스피가 7000선 아래로 밀리고 코스닥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다. 반도체 업황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되고, 양 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된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는 16일 반도체주 투매 여파로 463.81포인트, 6.37% 급락해 6820.60에 마감하며 7000선을 크게 하회했다.
  •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9539억원, 3조353억원 순매도하며 전기·전자, 제조, 기계·장비 등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 코스닥지수도 4.53% 하락한 791.84에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3원 오른 1480.4원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우려가 확대됐다.

반도체주 급락과 지수 하락 흐름

매일경제에 따르면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63.81포인트, 6.37% 내린 6820.60에 거래를 마친다. 지수는 6960.50으로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키우고, 오전 9시 10분 26초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92포인트, 5.22% 하락한 1104.40을 기록한다. 간밤 U.S. 뉴욕증시가 생산자물가지수, PPI 둔화와 대형 기술주 강세로 상승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이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재차 확산된 반도체 업황 우려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급락한다고 진단한다. 그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정이어서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한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9539억원, 3조353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은 4조7853억원을 순매수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제조, 기계·장비, 건설, 유통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통신,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섬유·의류, 운송장비·부품은 상승 마감한다.

코스닥과 환율에 번진 변동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하락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SK스퀘어, 삼성전기,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생명, KB금융이 내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기아는 상승한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7.59포인트, 4.53% 내린 791.84에 장을 마감한다. 오전 10시 20분에는 코스닥150 선물이 6.07%, 코스닥150 현물이 5.52%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이어지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09억원, 1578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은 5085억원을 순매수한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HLB를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하고,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주성엔지니어링, 레인보우로보틱스, 원익IPS, 피에스케이, 리노공업, 코오롱티슈진이 약세를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일보다 4.3원 오른 1480.4원에 마감한다. 주식시장 급락과 원화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우려도 커진다.

저희가 앞서 전한 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소식은 7월 16일 장 초반 급락으로 변동성이 커지자 시장 안정 장치가 가동된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당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하며 대형주부터 중소형주까지 매도세가 확산되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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