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계대출 금리 상승, 연간 이자 부담 3조3천억원 확대 전망

한국 가계대출 금리 상승, 연간 이자 부담 3조3천억원 확대 전망
가계대출 이자 급증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의 차입 비용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데다 시장금리까지 상승하고 있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이 함께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다.

하이라이트

  • 한국 가계대출 금리 상승으로 연간 이자 부담이 3조3천억원 확대될 전망, 자영업자·다중채무자 등 취약차주에 영향 집중.
  • 3월 말 자영업자 전체 금융사 대출 잔액 1095조5000억원, 연체액 22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 경신, 연체율 2.04%.
  • 금감원은 기업 자금 조달 여건 악화와 업종별 연체율 급등에 따라 전 금융권 리스크 요인 점검 강화 지시.

취약차주와 내수 업종 건전성 부담 확대

서울경제에 따르면 금리 상승의 충격은 자영업자와 다중채무자, 2금융권 차주에게 더 크게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사 대출 잔액은 1095조5000억원이며, 연체액은 지난해 말보다 2조원 늘어난 22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다.

자영업자 연체율은 2.04%로 2%를 넘어섰고, 이는 10년 9개월 만의 최대 수준이다.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도 3월 말 기준 12.79%로, 저축은행 사태 여파가 이어지던 2015년 3월 말 14.01%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다.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도 악화하고 있다. 5월 말 중소기업의 원화 대출 연체율, 1개월 이상, 단순 평균은 0.73%로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권 전반의 건전성 관리 부담도 커진다. 전 금융권 업종별 연체율은 건설 5.48%, 부동산 3.01%, 숙박음식 2.85%, 도소매 2.52% 등으로 내수 부진의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에서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난다.

감독 당국도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기업 자금 조달 여건 악화와 취약차주 금리 부담 상승 등 금리 인상에 따라 발생 가능한 부문별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한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금리 인상 사이클에 진입한 만큼 취약차주 지원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본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리 인상 때마다 취약차주 부실 문제가 불거지는 만큼 관리 방안이 필요하며, 긴축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재정 정책이나 금융 정책을 통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한다.

저희가 이전에 보도한 한국은행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연 2.75%) 소식에서는 고물가 압력과 가계대출 증가,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리스크를 배경으로 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음을 짚었습니다. 또한 추가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는 물가와 경기, 금융안정 지표를 보며 결정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금리 상승이 차주의 이자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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