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고령층, 52.9세 주된 일자리 퇴직 후 73.4세까지 근로 희망

한국 중고령층, 52.9세 주된 일자리 퇴직 후 73.4세까지 근로 희망
퇴직-연금 13년 공백

한국 중고령층은 주된 일자리에서 평균 52.9세에 퇴직한 뒤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장기간 소득 공백에 놓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2025년 기준 이들이 장래에 일하기를 희망하는 평균 연령은 73.4세로, 은퇴와 연금 수급 사이의 13년 격차가 노후 소득 불안을 키우고 있다.

하이라이트

  • 중고령층의 주된 일자리 퇴직 연령은 평균 52.9세이며, 정년퇴직 비율은 9.8%에 불과하고 비자발적 퇴직 비중은 75.1%에 이른다.
  • 퇴직자 중 80%가 2년 내 재취업 시장에 진입하며, 퇴직 후 12개월 내 구직 성공률이 가장 높고 이후 재취업 가능성은 급격히 하락한다.
  • 60대는 정규직·실질임금 증가로 양질의 일자리 확보 경향이나, 70대는 계약직·시간제 불안정 고용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퇴직 시점과 재취업 압박

Maeil Business Newspaper에 따르면 국민연금연구원이 18일 발표한 ‘퇴직 후 중·고령층의 재취업과 일자리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령층의 생애 주된 일자리 퇴직 연령은 평균 52.9세로 집계된다.

장래 근로 희망 비중은 69.4%에 달하며, 이 가운데 54.4%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다시 일자리를 찾는 것으로 나타난다. 정년을 채워 퇴직하는 비율은 9.8%에 그친 반면, 사업 부진이나 권고사직 등 비자발적 퇴직 비중은 75.1%로 높다.

이른 시점에 일자리를 잃은 중고령 퇴직자 80%는 2년 안에 재취업 시장에 다시 진입한다. 퇴직 직후 2개월과 12개월 시점의 구직 성공률이 가장 높고, 1년이 지나면 재취업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는 흐름도 확인된다.

연금 공백과 고용 질 격차

국민연금만으로 노후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도 재취업 수요를 키우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공적연금 수급액이 낮을수록 노동시장에 다시 진입하려는 경향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연령대별로 일자리의 질 차이도 두드러진다. 60대는 정규직 비중과 실질임금이 오르며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는 흐름을 보이지만, 70대는 계약직과 시간제 근로 중심의 불안정 고용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강하다.

전문가들은 중장년층의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 매칭 체계 보강이 시급하다고 본다. 단순 노무직에 편중된 고령층 일자리 구조를 개선하고, 장기 구직자를 위한 맞춤형 직업훈련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희가 이전에 다룬 KB국민은행의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 도입 추진은 연금·신탁 고객과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건강상담, 건강검진, 방문간호 등 돌봄 기능을 자산관리 서비스에 결합하려는 전략이 핵심이었습니다. 은행권 전반에서도 고령층 고객 확보를 위해 금융 서비스만이 아니라 헬스케어·돌봄 같은 생활밀착형 비금융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려는 경쟁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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