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 메모리 수요 급증에 공급 부족 장기화 전망

SK, AI 메모리 수요 급증에 공급 부족 장기화 전망
AI 메모리 공급 부족

인공지능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현재 메모리 가격이 이미 비정상적 수준이라며 가격 방어보다 증산을 통한 시장 확대가 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하이라이트

  • 최태원 SK 회장은 2025년 AI용 반도체 수요가 최소 60~100% 증가하고 메모리 반도체 전체 수요도 최소 50~6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공급 증가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각국 정부까지 확보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 SK하이닉스 액면분할은 아직 주요 이슈가 아니며, 필요시 미국예탁증서(ADR) 처리 및 국내 상장 정책 등 종합 검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제주포럼서 제시한 수요 급증 전망

매일경제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5일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AI용 반도체 수요가 올해보다 내년에 최소 60~1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메모리 반도체 기준으로도 수요가 최소 50~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내년 늘어나는 공급량이 거의 없는 수준이어서 수요와 공급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전 세계 기업들이 메모리 물량 확보에 나서는 상황을 두고 "아비규환"이라는 표현을 써야 할 정도라고 말하며, 현재 예정된 증설만으로는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가격 상승이 시장의 건강한 모습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지금 가격은 비정상적이며 PC와 모바일 업체들이 메모리 가격 인상을 제품 가격에 계속 전가할 수는 없다고 말했고, 반도체 기업들이 높은 가격 유지를 위해 공급을 제한하는 전략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진이 다소 줄더라도 공급을 확대해 시장 자체를 키우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이라고 밝혔다.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새로운 경쟁자가 시장에 진입하고 각국 정부도 견제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안보 부각과 SK 현안 언급

최 회장은 다만 첨단 AI 메모리 증산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생산시설 증설에는 막대한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고 장비와 인력도 충분하지 않다며, 공급을 최대한 늘리려 해도 수요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전략에 대해 지을 수 있는 곳에는 모두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반도체 공급난이 기업 간 거래를 넘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로 바뀌고 있다고 봤다. 이제는 고객 기업뿐 아니라 각국 정부도 메모리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반도체가 경제안보와 국가안보의 핵심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AI 산업 전반에 대해서도 GPU, 메모리, 전력 등 핵심 인프라 부족이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는 예상하지 못한 더 큰 병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AI 시장이 단순한 경기 사이클이 아니라 산업 구조 자체가 바뀌는 과정인 만큼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액면분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아직 충분히 검토해보지 않은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필요하다면 할 수 있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이슈는 아니라는 입장과 함께, 미국예탁증서(ADR) 처리 방식과 국내 주식 동시 상장에 따른 정책 및 절차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N% 성과급 논란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이 싫어하면 정말 문제지만 그렇게까지 보지는 않는다며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을 나타냈다. 구성원의 행복은 이해관계자와 함께 가야 지속가능하다고 말하면서도, 해당 제도가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저희는 앞서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에서 최태원 회장이 AI 고도화로 메모리 칩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며, SK하이닉스 주가도 단기 변동성보다 중장기 수요 흐름을 중심으로 봐야 한다고 언급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또한 HBM·DRAM이 AI 성능의 핵심 병목으로 부각되면서 투자 논의의 초점이 가격·전력 효율과 긴 컨텍스트 처리 능력으로 이동하고, 한국 AI 전략 역시 메모리 판매를 넘어 컴퓨팅 용량과 ‘지능’ 수출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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