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기대와 단기 급등 피로가 맞물리며 아시아 반도체 관련주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현재의 비관론이 구조적 침체 신호는 아니라고 본다. 그는 반도체 기업들이 실제 이익을 내고 있고 AI 확산이 장기 수요를 키우는 만큼 최근 조정은 과도한 우려에 따른 숨 고르기라는 입장을 밝힌다.
하이라이트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19일 반도체 고점론을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AI 혁명 등으로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코스피·닛케이225 등 아시아 증시 반도체 관련주 급락을 거품 붕괴가 아닌 단기 급등 후 피로 누적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해석했다.
- SK 최태원 회장은 15일 AI 수요 증가로 내년 반도체 부족이 심화할 것이며, 공급 확대 속도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반도체 수요 전망과 고점론 반박
As reported by Maeil Business Newspaper,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글로벌전략가(GSO)는 19일 전화 인터뷰에서 글로벌 증시를 흔드는 반도체 고점론을 시장의 지나친 우려에 기반한 일시적 회의론으로 진단한다. 그는 AI 혁명이 새로운 문명을 만드는 초기 단계에 있고, 반도체 수요는 앞으로도 크게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한다.박 회장은 최근 장세 변동성을 키운 가장 큰 원인으로 시장의 피크아웃 우려를 꼽으면서도, 이를 단기 시각이 반영된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해석한다.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가 비관론의 배경이지만, 일시적 가격 등락이 있더라도 공급량과 가격이 균형을 찾아가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본다.
그는 향후 완전자율주행(FSD), 범용인공지능(AGI), 피지컬 AI, 우주 개발 경쟁, 블록체인 기반 신금융 등 여러 산업에서 고사양 칩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한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의 추격 우려에 대해서도 범용 메모리 가격에는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중국 내부 수요 자체가 커 공급 확대를 대부분 흡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아시아 증시 변동성과 업계 영향
박 회장은 코스피와 일본 닛케이225지수 등 아시아 증시 급락을 거품 붕괴가 아니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해석한다. 한국과 일본의 반도체 관련주가 짧은 기간 크게 오른 뒤 작은 충격에도 흔들림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그는 지금 상황이 2000년대 초 인터넷 버블이나 최근 2차전지 급등락과는 다르다고 선을 긋는다. 현재 반도체 기업들은 실질적인 이익을 내고 있어 주가 변동성과 산업의 펀더멘털을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수급 불안 우려도 이어진다. 최태원 SK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5일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AI발 반도체 부족이 내년에 더 심화할 것이라고 말하며, 공급 확대 노력보다 수요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고 경고한다.
저희가 이전 기사에서 다룬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수요·공급 불균형 경고는 AI 확산으로 내년 메모리 중심 수요가 크게 늘지만 신규 공급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진단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또한 SK그룹의 서남권 400조 원 투자, 용인 클러스터 완공 시점 앞당기기 등 대규모 증설 계획과 함께, 국내외를 아우르는 생산거점 확대 전략의 필요성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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