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급락 여파로 개인투자자 평균 매수가 하회

SK하이닉스, 급락 여파로 개인투자자 평균 매수가 하회
SK하이닉스 투자손실 확대

최근 반도체주 조정이 심화되면서 SK하이닉스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이 손실 구간에 들어서고 있다. 삼성전자도 아직 평균 매수가를 웃돌지만 주가가 추가로 밀리면 손실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SK하이닉스는 7월 17일 4.23% 하락한 176만4000원에 마감하며 29만5591명 개인투자자 평균 매수 단가인 181만1094원을 하회했다.
  • SK하이닉스 주가는 한 달도 안 돼 장중 고점 298만7000원에서 약 40% 이상 급락하며 개인 수익률이 대폭 악화됐다.
  • AI 투자 명분 약화 및 TSMC 실적 발표 이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일간 5.92% 급락하며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네이버페이 데이터로 본 매수 단가 변화

서울경제에 따르면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자산 서비스 이용자 데이터를 기준으로 지난 17일 현재 SK하이닉스 투자자 29만5591명의 평균 매수 단가는 181만1094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7만8000원, 4.23% 내린 176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고 있다. 이는 평균 매수 단가를 밑도는 수준으로, 개인투자자 평균 수익률이 손실권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준다. SK하이닉스 종가가 180만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5월 2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주가 조정 폭도 가파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5일 장중 298만7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40% 넘게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투자자 53만8940명의 평균 매수 단가는 22만4736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4.31% 내린 24만4000원에 마감하며 아직 평균 매수가 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달 19일 장중 37만4500원과 비교하면 평가이익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반도체 투자심리와 실적 시즌 변수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개인투자자 수익률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연휴 기간 중국 문샷AI가 공개한 AI 모델 키미 K3가 오픈AI와 Anthropic의 최상위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AI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온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 명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TSMC의 사상 최대 실적 발표에도 설비투자 확대가 공급 증가 신호로 해석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일 4.29% 급락한 데 이어 17일에도 1.63% 추가 하락하며 이틀 연속 조정을 받고 있다.

증권가는 이달 예정된 글로벌 빅테크 실적 발표를 반도체 업종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고, 최근 조정으로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종가 기준 SK하이닉스는 176만4000원, 삼성전자는 24만4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24만원대로 내려오며 추가 하락 여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앞서 우리 매체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중동 지정학적 긴장, 업황 둔화 우려가 겹치며 코스피 변동성이 커진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낮아졌다는 평가와 함께 6000선이 핵심 지지선으로 거론됐고, 반도체 업종과 미국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단기 반등 여부를 가를 변수로 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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