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자동차 생산 회복에 힘입어 6월 한국의 생산, 소비, 투자가 3개월 만에 함께 증가하고 있다. 전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동시에 늘면서 2분기 경기 흐름과 향후 지표에도 일부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하이라이트
- 6월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2.3% 상승하며 4~5월의 감소세에서 반등, 자동차 생산 15.4%·반도체 생산 4.5% 증가가 견인했다.
- 소매판매액지수는 내구재(승용차·통신기기·컴퓨터) 판매 12.6%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2.7% 오르고, 설비투자도 5.8% 확대됐다.
- 건설기성은 전년 동월 대비 4.0%·건설수주는 28.1% 각각 감소했으나, 동행·선행지수 모두 2분기 상승 전환해 제조업 중심 회복세를 시사한다.
6월 산업활동 반등과 세부 지표
서울경제가 국가데이터처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2.3% 상승하고 있다. 이는 4월 0.5% 감소, 5월 0.4% 감소 이후 두 달 연속 위축에서 벗어나는 흐름이다.광공업 생산은 6.4% 늘며 전체 생산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자동차 생산은 하이브리드와 RV 물량 확대에 힘입어 15.4% 증가하고, 5월에 10.0% 감소했던 반도체 생산도 D램과 플래시메모리를 중심으로 4.5% 반등하고 있다. 서비스업 생산도 금융·보험과 운수·창고업을 중심으로 0.7% 증가하고 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2.7% 상승하고 있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는 1.7% 줄었지만 승용차와 통신기기, 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가 12.6% 늘며 전체 증가를 이끌고 있다. 설비투자도 정밀기기 등 기계류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함께 늘면서 5.8% 증가하고 있다.
이로써 생산, 소비, 투자는 3월 이후 3개월 만에 모두 증가하는 이른바 트리플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기성은 건축 공사 실적 증가로 전월보다 4.1% 늘고 있다.
건설 부진과 2분기 경기 흐름
다만 건설 부문은 연간 비교에서 여전히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건설기성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감소하고, 건설수주도 공장·창고 등 건축 수주 감소로 28.1% 줄고 있다.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하고,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9포인트 오르고 있다. 2분기 전체로 보면 전산업생산과 설비투자는 전분기보다 각각 0.9%, 3.6% 증가하지만, 소매판매는 1.7% 감소해 내수 회복 강도는 업종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국민성장펀드가 디스플레이와 메모리반도체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해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OLED 설비와 테크윙의 HBM 테스트장비 생산시설 확충 등 대형 설비투자를 지원한다고 전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에 총 3조원을 투입하고, 테크윙은 국내 테스트장비 생산능력 확대로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 같은 정책금융 기반 투자 확대는 최근 산업활동 지표에서 나타난 광공업·반도체 생산 반등과 맞물려 향후 설비투자 흐름을 가늠하는 배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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