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 북극항로 컨테이너 시범 운항 추진

팬스타, 북극항로 컨테이너 시범 운항 추진
팬스타, 북극항로 첫 시동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상 물류의 우회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팬스타그룹이 국내 선사 가운데 처음으로 북극항로 정기 컨테이너 서비스 시범 운항에 나선다. 회사는 부산에서 출발해 유럽 주요 항만을 연결하는 일정으로 운항을 준비하며, 수에즈 운하 항로 대비 운송 기간 단축 효과를 제시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팬스타는 6월 22일 부산항 출발, 18일 소요의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개시하며 2700TEU급 '팬스타 아크로' 투입을 완료했다.
  • 이 북극항로는 수에즈 운하 대비 운송 기간이 20~30일 단축되며, 시범 운항에는 1300TEU 이상의 화물이 선적된다.
  • 팬스타가 러시아 국영기업으로부터 제재 리스크를 안고 운항 허가를 취득, 보험·계약·유럽항만 입항에 불확실성이 있다.

시범 운항 일정과 선박 준비

SeDaily.com에 따르면 팬스타는 오는 22일 부산항을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 폴란드 그단스크 등을 연결하는 북극항로 시범 프로그램을 개시한다. 회사는 HMM으로부터 2011년 건조된 2700TEU급 컨테이너선을 약 2600만 달러에 인수해 '팬스타 아크로'로 개명했으며, 한국선급과 협력해 극지 운항에 필요한 선박 개조와 인증 절차를 15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팬스타는 이번 운항에서 부산과 영국 펠릭스토를 잇는 직항 기준 18일 일정을 제시한다. 이는 기존 수에즈 운하 통과 항로와 비교하면 20~30일가량 짧아지는 수준이며, 시범 운항에서는 선박 적재 능력의 절반 수준인 1300TEU 이상의 화물을 실을 예정이다.

제재 변수와 해운업 파급효과

북극항로는 전쟁과 기후변화에 따른 해상 물류망 혼란, 비용 증가, 지연 문제가 심화하면서 대안 항로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이 항로는 결빙 위험이 낮은 늦여름부터 11월까지 중국 해운사들이 주로 활용해 왔으며, 팬스타의 진입은 국내 선사의 운항 가능성을 시험하는 사례가 된다.

변수는 제재 문제다. 북극항로 운항에는 러시아의 통과 허가와 쇄빙선 지원이 필수인데, 팬스타는 항로 허가와 관리를 담당하는 러시아 국영기업으로부터 운항 허가를 받았지만 해당 기업은 서방의 제재 대상이다. 회사는 보험, 화주 계약, 유럽 항만 입항 과정에서 관련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한국선주협회는 북극항로 개발의 전략적 중요성을 반영해 편도 완주 시 200만 달러 이상, 2000TEU 이상 적재한 왕복 완주 시 약 70만 달러의 포상금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해운업계가 대체 항로 확보와 운송 효율 개선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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