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AI 플랫폼의 빠른 투자와 실행을 강화하고 금융, 콘텐츠, 모빌리티 사업의 가치 반영을 높이기 위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다. 서로 다른 성장 단계와 위험 구조를 하나의 자본배분 체계에 묶어 두면서 발생한 복합기업 할인 해소가 이번 분할의 핵심 목표로 제시된다.
하이라이트
- 카카오는 AI 사업 집중을 위해 인적분할을 발표했고, 잠재 기업가치 34조2000억 원 대비 시가총액이 16조8000억 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일간활성이용자 2000만 명, 연 매출 6조 원, 매출 성장률 20% 달성을 목표로 AI 비중 확대를 추진한다.
- 카카오X는 6조4000억 원 투자 재원을 바탕으로 테크핀, 콘텐츠, 모빌리티 사업 확장과 글로벌 혁신기업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적분할 구조와 AI 성장 전략
SeDaily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는 21일 열린 인적분할 기자설명회에서 AI 사업의 성장성과 기업가치를 함께 끌어올리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은 투자자 관점에서 AI 전문기업과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기대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이 다른 만큼, 이번 분할로 서로 다른 리스크를 지닌 사업 부문을 분리해 기업가치 평가를 극대화하고 복합기업 할인을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카카오는 이날 국내외 증권사 전망치보다 50% 이상 저평가된 현재 기업가치를 제시하며 인적분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올해 8월 국내외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부분합산가치평가, SOTP, 컨센서스 평균 기준 카카오그룹의 잠재가치는 34조2000억 원으로,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 16조8000억 원보다 약 17조4000억 원 낮다. 주가수익비율도 2021년 고점 당시 80배에서 2026년 예상치 기준 21.9배까지 떨어진다.
분할 후 카카오AI는 기존 본업을 이어받아 AI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회사는 2030년까지 AI 일간활성이용자 2000만 명 이상 확보, 플랫폼 체류시간 50% 이상 확대, 연평균 20% 수준의 매출 성장으로 매출 6조 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다. AI 매출 비중은 2028년 전체 매출의 두 자릿수로 높이고, 2030년에는 1조 원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AI가 자회사 관리 역할을 분리하면서 핵심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고 밝힌다. 그는 AI를 중심으로 기존 광고와 커머스뿐 아니라 새로운 성장기회를 만드는 데 자원을 배분하겠다고 말한다.
카카오X 투자 기능과 시장 평가 과제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증권 등 테크핀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등 콘텐츠, 카카오모빌리티 등 핵심 사업군 운영과 함께 투자 기능에 집중한다. 카카오X 대표에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내정한 점도 투자회사 성격을 분명히 하는 인사로 해석된다.카카오X가 활용할 수 있는 투자 재원은 6조4000억 원 규모다. 회사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처럼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 독립 성장축으로 키우는 기존 공식을 다시 가동하겠다는 구상이며, 가상자산과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등을 주요 검토 영역으로 제시한다. 김 대표는 앞으로 U.S.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혁신 기업 투자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의 관건은 두 회사가 얼마나 빠르게 가시적 성과를 내놓느냐에 달려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7.49% 내린 3만5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인적분할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을 드러낸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톡이 빠진 카카오X의 사업 성장 속도와 6조4000억 원 재원을 통한 신규 성장축 발굴 성과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우리 매체는 앞서 카카오가 AI 중심 성장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기사에서는 지주사 전환 대신 사업별 성과와 재무를 분리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드러내고, 분할 이후 두 법인의 독립적 실적 공시가 투자자 판단을 더 명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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