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급등이 이어진 시기 한국조폐공사의 지난해 매출 증가분 절반 이상이 골드바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폐 제조 공기업의 외형 성장이 본업인 은행권보다 귀금속 판매 확대에 더 크게 힘입었다는 점이 확인된다.
하이라이트
- 2023년 한국조폐공사 매출액은 6,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2% 증가했으며, 증가액 1,326억원 중 56.4%인 748억원이 골드바 매출에서 발생했다.
- 2023년 금값은 온스당 4,500달러를 돌파하고 70% 급등해 1979년 이후 연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투자 수요와 지정학적 긴장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 은행권류 매출은 전년 대비 320억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202억원 증가했고, 주화 매출은 455억원으로 2021년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
감사원 결산서에 나타난 매출 구조 변화
매일경제가 전한 매일경제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제출된 감사원의 '공기업·준정부기관 결산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조폐공사 매출액은 6천387억원으로 전년 5천61억원보다 26.2%, 1천326억원 증가했다. 이 증가분 가운데 골드바 관련 매출 증가는 748억원으로 전체 증가액의 56.4%를 차지한다.골드바 매출 증가액은 은행권류 증가액 320억원의 2.3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증가액 202억원의 3.7배에 달한다. 지난해 골드바 전체 매출액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감사원은 최근 수년간 조폐공사 수익 확대의 주요 배경으로 골드바 등 상품 매출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 등 용역 매출 증가를 꼽는다.
지난해 조폐공사의 은행권류 사업 전체 매출액은 1천162억원, 주화 매출액은 455억원이다. 은행권은 2021년 1천165억원을 기록한 뒤 감소하다가 지난해 반등했고, 주화는 2021년 1천109억원에서 꾸준히 줄어 4년 만에 절반 이하 수준으로 축소됐다. 증지, 우표, 수표, 채권 등 보안인쇄 부문 매출은 지역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 성장에 힘입어 전년보다 58억원 늘어난 677억원을 기록했다.
금값 변동과 조폐공사 수익성 영향
지난해 국제 금 시장에서는 투자 수요가 몰리며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다. 금 현물 가격은 연말 온스당 4천500달러를 넘었고, 지난 1월에는 5천59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는다. 금값은 지난해에만 약 70% 급등해 1979년 이후 연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다.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이 금값 상승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값은 올해 온스당 4천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지난달부터 반등해 현재 4천600달러 선에서 거래된다.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지고 주요국 장기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의 상대적 매력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리 매체는 앞서 금 가격 반등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 금 관련 ETF 수익률이 두드러졌다는 점을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달러 약세와 국채시장 불안 등으로 금값이 오르면서 금 채굴기업 ETF와 골드선물 레버리지 ETF 등이 강세를 보였고, 투자 수요가 반도체 중심에서 원자재·실적 개선 업종으로 확산되는 흐름도 함께 나타났다는 내용이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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