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중동산 원유 수입 지원 확대 검토, 정유업계 수급 대응 강화

정부, 비중동산 원유 수입 지원 확대 검토, 정유업계 수급 대응 강화
비중동산 원유 수입 확대

중동 분쟁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홍해까지 확산하면서 한국 정부가 원유 수급 차질과 유가 급등에 대응해 정유업계 긴급 점검에 나선다. 정부는 비중동산 원유 도입을 늘리기 위한 운임 차액 지원 확대와 함께 석유 공급망 위험을 상시 점검할 진단 지표 개발도 추진한다.

하이라이트

  • 정부는 중동 외 지역 원유 수입 확대를 위해 운임 차액 지원 비율 재상향 등 지원 확대를 긴급 검토 중이다.
  •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7일 배럴당 80.8달러에서 11일 123.7달러로, 싱가포르 휘발유 가격은 같은 기간 26.8% 상승했다.
  • 한국의 1~7월 사우디 원유 수입액은 160억4600만 달러로 31.3% 비중을 보였으며, 정부는 석유 수급 안정화 지표 개발 추진 중이다.

긴급 회의와 수입 지원 검토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신학 차관 주재로 원유 수급 상황 긴급 점검 회의가 열리고 한국석유공사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정유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정부는 선적 지연과 피해 상황을 점검하면서 중동 외 지역에서의 원유 도입 확대를 위한 운임 차액 지원 확대를 검토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9~10월 원유 수입 물량이 전년 대비 90% 이상 수준으로 확보돼 당장 국내 수급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사우디아라비아 송유관 재개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수에즈 운하를 활용하는 우회 항로 지원 등 가용 정책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응은 예멘 후티 세력이 홍해의 페림섬과 모카항을 장악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파이프라인도 이라크에서 발사된 드론 공격으로 가동을 멈춘 상황과 맞물린다. 정부는 한때 100%까지 높였다가 25%로 낮춘 원유 운임 차액 지원 비율을 다시 늘리는 방안을 들여다보며, 미주·아프리카·동남아시아 등 대체 조달선 확보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유가 상승과 국내 에너지 부담

국제 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은 다시 빠르게 오르고 있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지난달 7일 배럴당 80.8달러에서 이달 11일 123.7달러로 뛰었고, 싱가포르 휘발유 가격은 11일 147.9달러로 한 달 전보다 26.8%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프타 국제 가격도 15.2% 급등한다.

정부는 예정된 원유 도입 계약 물량이 제때 국내에 도착하도록 관리할 계획이지만, 홍해 항로 차질이 길어질 경우 공급 부담은 커질 수 있다. 유조선이 홍해 얀부항에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하지 않고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면 운항 기간이 30일가량 더 필요하고, 동서 파이프라인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한국의 올해 1~7월 사우디산 원유 수입액은 160억4600만 달러로 전체의 31.3%를 차지해 여전히 최대 도입국 지위를 유지한다. 업계에서는 3월 13일 이후 유지 중인 석유 최고가격제가 18일 종료 예정인 9차 조치 이후에도 연장될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유가 연동성이 큰 LNG 가격 상승도 시차를 두고 전기요금과 난방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석유 수급 안정화 진단 지표도 개발한다. 이 지표는 국제 유가뿐 아니라 중동 국가의 OSP, 유조선 용선료, 도입국과 도입선별 위험, 정부와 민간의 비축 물량, 국제공동비축량까지 함께 반영해 석유 공급망의 안전도를 정량적으로 판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우리 매체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호르무즈 해협·홍해 일대 긴장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원유 수급과 유조선 통항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수단을 논의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정유업계는 7~8월 도입 물량이 전년 대비 100% 이상, 9~10월 물량도 90% 이상 확보돼 단기 수급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전망을 내놨고, 정부는 비축유 SWAP, 운임 차액 지원 확대, 우회 항로 지원 등 가용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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