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세대 연구실에서 로봇이 현장 기지국에 연결된 GPU를 통해 즉시 추론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로봇의 연산 부담을 네트워크가 분담하는 구조가 차세대 무선망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통신 인프라의 산업적 역할도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연세대 연구팀은 엔비디아 GPU 기반 가상화 무선접속망으로 로봇 영상 데이터 현장 추론 네트워크 기술을 실증했다.
- LG유플러스는 연세대와 5G 및 GPU 기반 AI 랜 시험망 연동을 통해 로봇·드론의 네트워크 전환 시 서비스 연속성을 검증했다.
- 11월 중순 개최 예정인 AI 랜 얼라이언스 총회에서 엔비디아·삼성전자 등과 AI 기반 5G·6G 무선접속망 협력 논의가 진행된다.
현장 추론 네트워크 실증과 기술 검증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연세대 연구팀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캠퍼스 연구실에서 엔비디아 GPU 기반 가상화 무선접속망을 활용해 로봇이 수집한 영상 데이터를 현장 기지국으로 보내고 즉시 추론 결과를 다시 받아 동작하는 구조를 시험하고 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거치지 않고 현장 네트워크에서 에지 방식으로 연산을 처리하는 점이 이번 실증의 핵심이다.연구실에서 만난 김성륜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피지컬 AI에서 중요한 요소는 AI 엔진의 위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로봇이 진정한 피지컬 AI 행동체로 발전하려면 로봇 기술 못지않게 네트워크 기술 구현이 중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김 교수 연구팀의 GPU 기반 가상화 RAN 실증 사례를 소개했다. 업계에서는 RAN에 GPU나 CPU 같은 연산 자원을 탑재한 기술을 AI 랜으로 부르며, 엔비디아는 이번 연구가 로봇과 드론 등 피지컬 AI 시스템 상용화에 필요한 이동성 시나리오를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는 연세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AI 랜 환경에서 네트워크 전환이 일어나도 연결을 유지하는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회사는 자사 5G 망과 연세대가 개발한 엔비디아 GPU 기반 AI 랜 시험망을 연동해 로봇과 드론이 두 망을 오가는 상황에서 서비스 연속성과 자동 네트워크 선택 기능을 확인했다.
통신 인프라의 산업 파급과 생태계 과제
AI 랜의 중요성은 개별 로봇 제어를 넘어 다수 로봇의 조율 기능으로 확대되고 있다. 여러 대의 로봇이 동시에 움직이는 물류창고 같은 환경에서는 각 기기가 독립적으로 연산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통합 연결된 기지국 네트워크가 안전성과 작업 효율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GPU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는 엔비디아의 오픈소스 기반 AI 랜 플랫폼 에어리얼과 다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구축할 수 있어 도입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 교수는 오픈소스 기반 기술이 전 세계 개발자 참여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연세대는 11월 중순 AI 랜 얼라이언스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등 기술 기업, 통신사, 학계가 참여해 AI 기반 5G·6G 무선접속망 기술 개발과 실증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다만 차세대 네트워크 생태계에서 로봇 기업 참여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김 교수는 로봇 업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 통신사 간 협력이 분절돼 있다며 피지컬 AI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실증 과제를 풀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2026 로보월드가 피지컬 AI와 제조 AX를 전면에 내세우며 전시 규모를 확대하고, 휴머노이드 특별관 신설과 핵심 부품 생태계까지 포괄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스케일업 데이 등 투자·협력 프로그램을 강화해 국내 로봇 기업의 사업 협력과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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