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집단대출 금리 인하로 시중은행 점유율 공략

카카오뱅크, 집단대출 금리 인하로 시중은행 점유율 공략
카카오뱅크 금리 인하

인터넷전문은행 후발주자인 카카오뱅크가 분양잔금대출에서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하며 집단대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집단대출 실적이 개별 금융회사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한도에서 제외되는 점도 영업 확대에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카카오뱅크는 전국 30대 단지에서 시중은행보다 0.2~0.4%포인트 낮은 금리로 분양잔금대출을 제공하며 금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NH농협·하나·신한·KB국민은행 대비 변동형과 고정형 모두 카카오뱅크 금리가 0.2~0.45%포인트 낮고, 가산금리도 0.5%포인트로 시중은행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 8·13 대책에 따라 집단대출이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되어 카카오뱅크의 주택대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사업 확장이 유리해졌다.

금리 경쟁력으로 잔금대출 확대

서울경제신문(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전국 30대 단지에서 시중은행보다 0.2%포인트에서 0.4%포인트가량 낮은 금리로 분양잔금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31일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에서는 카카오뱅크의 금리가 5일 기준 6개월 변동형 연 4.43%, 5년 혼합형 연 4.691%로 제시된다. 변동형은 NH농협은행 4.63%, 하나은행 4.64%보다 약 0.2%포인트 낮고, 고정형도 하나은행 5.14%, 신한은행 5.08%보다 0.39%포인트에서 0.45%포인트 낮다.

경기 안양시 이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난다. 카카오뱅크는 해당 단지에 6개월 변동형 연 4.53%, 5년 혼합형 연 4.691%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KB국민은행의 변동형 4.83%, 하나은행의 고정형 4.948%보다 약 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가산금리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시중은행이 5년 혼합형에 금융채 5년물 금리에 0.8%포인트에서 0.9%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하는 반면, 카카오뱅크의 가산금리는 0.5%포인트로 절반 수준에 머문다.

가계대출 규제 환경도 우호적

이 같은 금리 전략은 시중은행이 주도해온 집단대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분양잔금대출을 출시하며 집단대출 시장에 진출했고, 영업점과 대출모집인 중심의 기존 영업 구조를 비대면 편의성과 금리 경쟁력으로 보완하려 하고 있다.

분양 현장의 집단대출은 통상 중도금대출을 이용한 은행에서 잔금대출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강해 후발주자에게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카카오뱅크는 이런 한계를 낮은 금리와 비대면 접근성으로 돌파하려는 모습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방침도 사업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융 당국은 8·13 대책을 통해 집단대출을 개별 회사의 총량 관리 목표에서 제외했고, 이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집단대출을 상대적으로 제약 없이 취급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2026년 9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2조2천억원 줄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순감 전환했다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동시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폭이 커졌고, 8·13 대책 후속조치 이행 점검 등 당국의 관리 기조도 함께 논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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