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ALK7 비만 신약 후보 파트너링 협상 확대

올릭스, ALK7 비만 신약 후보 파트너링 협상 확대
올릭스 비만 신약 주목

차세대 비만 치료 표적으로 꼽히는 ALK7을 둘러싸고 글로벌 제약사의 도입 수요가 커지면서 올릭스의 관련 후보물질이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전임상 단계인 OLX501A를 2027년 임상 진입 목표로 개발하면서 제한적인 공급 환경을 바탕으로 기술이전 협상력을 높이고 있다.

하이라이트

  • 올릭스는 ALK7 표적 비만치료제 시장 내 남은 유일한 거래 가능한 자산 보유 기업으로 파트너링 협상을 확대하고 있다.
  • GSK가 ALK7 후보물질 도입에 최대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ALK7의 전략적 가치가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 올릭스는 보유 현금 2400억원 이상, 판교 신사옥 대출 잔액 169억원 등 재정 여력을 바탕으로 최적 조건에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ALK7 수요 확대와 협상 전략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12일 인터뷰에서 체지방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ALK7 표적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들 가운데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 남아 있는 곳은 사실상 자사뿐이라고 밝혔다.

ALK7은 지방세포의 지방 분해를 직접 촉진하는 수용체로, 식욕을 줄이는 기존 GLP-1 계열과 달리 체지방 자체를 표적으로 삼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ALK7을 차세대 비만 치료 타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경쟁 구도도 재편되고 있다. 미국 Arrowhead는 파트너링 대신 자체 개발을 선택했고, GSK는 올해 5월 중국 바이오텍 시란바이오의 ALK7 후보물질 SA030을 도입했다. 임상 1상도 마치지 않은 물질에 선급금과 마일스톤을 합해 최대 10억 달러,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되면서 ALK7의 전략적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런 거래가 단순한 관심의 출발점이 아니라, 이미 높아지던 빅파마 수요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릭스 역시 현재 전임상 단계임에도 파트너링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여유를 갖고 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발 일정과 자금 여력

올릭스가 보유한 ALK7 타깃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OLX501A는 최근 비만 영장류 모델 전임상에서 중간 데이터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 후보물질을 확정했다. 회사는 2027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잡고 있다.

자금 사정도 협상 전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릭스는 지난해 8월 유상증자로 자금을 확보했고, 미사용 현금은 올해 6월 기준 2400억원을 넘는다. 성남 판교 신사옥 건립을 위해 한국산업은행에서 빌린 250억원도 지난 3월 말 기준 169억원까지 줄었다.

이 대표는 회사가 이제 어느 단계까지 자산을 직접 끌고 갈지 선택할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전임상이나 임상 어느 단계에서든 최선의 조건이 갖춰질 때 기술이전을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올릭스는 ALK7 외에도 지방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회사는 이달 열리는 R&D 데이에서 관련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HBM4·HBM3E·DDR5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가격 협상 구조가 공급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장기공급계약과 공급 병목이 가격 인상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공급업체가 물량 우선 배정과 계약 조건을 통해 협상력을 강화하는 반면, 장기계약을 맺지 못한 고객은 조달 리스크와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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