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AI 투자 힘입은 반도체 호황 지속 전망

한국은행, AI 투자 힘입은 반도체 호황 지속 전망
AI가 이끄는 반도체 호황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가 글로벌 반도체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최근 제기되는 반도체 고점론이 약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수요 증가 속도가 공급 확대를 앞서고 있어 반도체 경기 확장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라이트

  • 한국은행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고성능 반도체 공급 제한으로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장기간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 2023년 3월 이후 반도체 경기 확장 국면은 40개월 연속 이어져, 과거 평균 29개월을 크게 상회했다.
  • 반도체 수출은 4월 전년 대비 171.4%, 5월 167.7% 급증하고 6월에는 월간 수출액이 1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AI 수요와 공급 제약이 만든 확장 국면

매일경제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13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에서 반도체 경기의 강세가 이어지는 배경으로 수요보다 더딘 공급 확대를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AI 인프라 투자로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공급 확대 속도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한국은행은 이번 확장기가 과거와 다른 성격을 지닌다고 평가한다. AI 확산에 따라 산업 생태계의 근본적 변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경쟁적인 투자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 이전 사이클과 다르다는 판단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고성능 반도체의 기술 난도가 높아 양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 HBM, 등 주문형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과거보다 공급 확대 속도가 제한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은행은 이런 구조를 근거로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상당 기간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반도체 경기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호조에 힘입어 과거 확장기를 뛰어넘는 강한 흐름을 보인다고 밝혔다.

수출 호조와 내년 전망에 쏠린 관심

현재 반도체 경기 확장 국면은 2023년 3월 이후 4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는 2000년부터 2020년까지 다섯 차례 확장기의 평균 지속 기간인 29개월을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주요 해외 투자은행들의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AI 기술 확산 속도와 수익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있지만 JP모건, Goldman Sachs, Morgan Stanley 등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적어도 내년까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반도체 경기 확장이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보다 더 긍정적인 평가로 읽힌다. 앞서 이지호 당시 조사국장은 지난해 11월 경제전망 브리핑에서 반도체 사이클이 2026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고, 2027년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반도체 수출 흐름도 이런 판단을 뒷받침한다. 통관 기준 반도체 수출은 4월 전년 동기 대비 171.4%, 5월 167.7% 증가했고, 월간 수출액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6월에는 증가세가 더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뒤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경제 상황과 함께 반도체 경기 전망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적기에 생산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공급 공백이 생겨 후발 경쟁사가 고객과 생산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는 경고를 다뤘습니다. 특히 HBM을 중심으로 한 공급 부족이 팹 증설과 글로벌 생산거점 검토(미국 내 전공정 투자 가능성 포함)를 촉진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전력·용수·인력 등 인프라 확보가 핵심이라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 자료는 제3자의 의견을 포함할 수 있으며, 이 웹페이지의 데이터 및 정보는 우리의 면책 조항에 따라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엄격한 편집 무결성을 준수하지만, 이 게시물에는 파트너의 제품에 대한 언급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