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가 같은 100만원을 서로 다른 자산 추종 ETF에 넣어도 매수 시점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연초에는 코스피200 추종 상품이 가장 높은 수익을 내지만, 7월 이후 진입한 투자자에게는 같은 상품이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다.
하이라이트
- KODEX 200 ETF는 1월 2일 투자 기준 10월 15일까지 37.61% 수익률을 보였으나, 7월 1일 투자 기준 33.12% 손실로 전환.
- 7월 1일 매수 시 KODEX 미국S&P500, 미국나스닥100, ACE KRX금현물 모두 원금 밑돌며 13.4% 투자금이 현금으로 남아 성과에 영향.
- 증권업계는 자금 사용 시점을 고려한 현금ㆍ단기채 분리와 단기·중기·장기 자산 분산 관리 전략을 강조.
시점별 ETF 수익률 격차 확대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통계를 바탕으로 국내 상장 ETF 4종에 각각 100만원을 투자했을 때, 연초와 하반기, 최근 한 달의 성과가 뚜렷하게 엇갈린다. 비교 대상은 KODEX 200, KODEX 미국S&P500, KODEX 미국나스닥100, ACE KRX금현물이며, 1월 2일, 7월 1일, 9월 15일 종가에 매수해 10월 15일까지 보유한 것으로 가정했다.계산은 실제 매매처럼 정수 단위 매수와 잔여 현금을 반영했고, 보유 기간 받을 권리가 있는 분배금은 세전 기준으로 더했지만 재투자하지 않았다. 미국 주식 ETF 2종은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이어서 미국 주가와 원,달러 환율 변동이 함께 반영된다.
1월 2일 기준으로 KODEX 200에 100만원을 투자하면 10월 15일 총자산은 137만6110원으로 37.61%의 수익률을 기록한다. 같은 기간 KODEX 미국나스닥100은 108만8160원으로 8.82%, KODEX 미국S&P500은 104만9016원으로 4.90%의 수익을 내는 반면, ACE KRX금현물은 85만1080원으로 14.89% 손실을 기록한다.
반면 7월 1일에 같은 방식으로 투자하면 성적표는 뒤집힌다. KODEX 200의 총자산은 66만8781원으로 33.12% 감소해 네 상품 중 손실 폭이 가장 크고, KODEX 미국나스닥100은 85만2576원, KODEX 미국S&P500은 89만2536원, ACE KRX금현물은 91만2880원으로 모두 원금을 밑돈다.
최근 한 달 기준인 9월 15일 매수 결과에서도 차이가 이어진다. KODEX 200은 84만4750원으로 15.53%, ACE KRX금현물은 94만8890원으로 5.11% 손실을 기록하지만, KODEX 미국나스닥100은 100만9880원, KODEX 미국S&P500은 100만2310원으로 각각 소폭의 수익을 유지한다.
분산투자 효과와 자금 운용 시사점
네 개 ETF에 25만원씩 나눠 담는 분산투자도 손실 방어에는 일부 효과를 보이지만 원금 보전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 연초 분산투자의 총자산은 107만4476원으로 7.45% 수익을 기록하고, 7월 1일 분산투자는 86만8595원으로 13.14% 감소하며, 9월 15일 분산투자는 95만6285원으로 4.37% 손실을 기록한다.다만 소액을 정수 단위로 매수하는 과정에서 남는 현금이 성과에 영향을 준다. 특히 7월 분산안은 투자금의 약 13.4%가 현금으로 남아 동일 비중으로 전액 투자한 경우와 차이가 난다.
국내 증시 약세의 배경으로는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과 외국인 매도 압력이 거론된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반등 지속 여부가 반도체 대형주 수급에 달려 있으며, 외국인 순매도가 완화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순매수로 전환되면 코스피 낙폭 회복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증권가는 자산 배분만이 아니라 자금을 실제로 꺼내 쓸 시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생활비 1~3년치를 현금이나 단기채로 별도 보유하거나, 자금 사용 시기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 자산으로 나눠 관리하는 전략을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 매체는 KODEX 미국나스닥100 ETF가 상장 약 5년 6개월 만에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나스닥100 추종 ETF 중 자금 유입이 가장 두드러졌다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개인 순매수 규모와 최근 수익률 성과가 함께 부각되면서, 미국 기술주 지수형 상품에 대한 국내 투자자 선호가 대형 ETF 중심으로 강화되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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