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권에서 같은 그룹 계열사 3곳이 잇따라 해킹 공격에 노출되면서 미래에셋그룹 전반의 사이버 보안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생명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에서도 해킹 시도가 포착됐지만, 현재까지 민감 정보 유출 등 구체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이라이트
-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이 최근 해킹 시도를 포착해 시스템 안정화로 홈페이지 일시 중단, 민감 정보 유출은 없던 것으로 알려짐.
- 지난달 26일 미래에셋생명 개인 신용정보 유출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 및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까지 연쇄 해킹 공격이 확대됨.
- 금융그룹 계열 3곳 해킹 시도로 그룹 차원의 보안 통제와 대응 체계 점검 필요성이 금융투자 업계에서 제기됨.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해킹 시도와 대응 현황
서울경제에 따르면, 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최근 해킹 시도를 포착해 금융당국 등에 관련 사실을 보고하고 자체 조사에 들어간다.이번 시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포착된 사례와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민감 정보 유출 등 구체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프로그래밍 언어인 PHP 침해 사고는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홈페이지는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이유로 일시 접속 중단 상태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미래에셋그룹 계열의 에너지, 인프라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다. 2017년 한국전력 자금을 활용한 에너지신산업펀드 운영에 참여하는 등 일반 민간 자산운용사를 넘어 정책성 에너지 투자자금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성격이 강하다.
금융그룹 보안 체계 우려 확산
업계에서는 동일 금융그룹 계열사 3곳이 연쇄적으로 공격 대상이 되면서 그룹 차원의 보안 통제와 대응 체계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커진다고 본다. 앞서 지난달 26일 미래에셋생명에서 보험권 최초로 고객 개인 신용정보 유출이 발생했고,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개인 고객 상대 영업을 하지 않는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까지 범위가 넓어진 점에서 사실상 미래에셋그룹 전체를 겨냥한 공격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미래에셋그룹은 2008년에도 해커들의 디도스 공격으로 홈페이지 접속 장애를 겪은 바 있다. 최근 금융권 해킹 사태에서 북한 인터넷프로토콜 공격이 다수 발견된 점도 경계심을 키운다.
보안 업계의 한 고위 임원은 민감 정보가 유출되지 않더라도 특정 그룹 계열사들이 연쇄적으로 해킹 피해를 입었다는 점에서 표적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그룹 차원의 보안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금융위원회가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유관기관 및 시장 전문가들과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외국인·기관 수급과 시장 불안 요인을 점검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당국은 허위 풍문 유포, 시세조종, 불법 공매도 등 시장교란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필요 시 컨틴전시 플랜을 신속히 시행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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