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TF 시장, 펀드 전환·통합 확산으로 보수 인하, 한국 상장클래스는 정체

미국 ETF 시장, 펀드 전환·통합 확산으로 보수 인하, 한국 상장클래스는 정체
미국 ETF 보수 인하 확산

미국 자산운용업계에서 기존 공모펀드를 ETF로 바꾸거나 동일 펀드 안에 ETF 거래 방식을 더해 운용 비용을 낮추는 재편이 확산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비슷한 취지의 상장 공모펀드가 도입 1년이 지나도록 2개 상품에 머물며 거래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미국 뮤추얼펀드 5개가 ETF로 전환되고 5개 펀드에 ETF 클래스가 신설되며 총 13건의 구조조정이 9월에 이뤄졌다.
  • 모닝스타 집계 기준 2023년 9월 말까지 약 600억 달러 규모의 54개 뮤추얼펀드가 ETF로 전환됐거나 예정됐으며, DFA는 관련 펀드 보수를 9% 인하했다.
  • 국내는 상장클래스 2종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580만 원에 불과하고, 미국과 달리 거래 활성화 및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

미국 ETF 재편 확대와 비용 절감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달 뮤추얼펀드 5개가 ETF로 전환됐고 5개 펀드에는 ETF 클래스가 새로 만들어졌다. 기존 ETF 3개도 뮤추얼펀드와 합쳐지면서 모두 13건의 전환, 신설, 재편이 이뤄졌다.

모닝스타 집계 기준 올해 9월 말까지 ETF로 전환됐거나 전환이 예정된 뮤추얼펀드는 54개이며, 관련 자산은 약 600억 달러다. 미국 시장에서는 기존 공모펀드를 ETF로 바꾸거나 하나의 펀드에 ETF 거래 방식을 추가하는 멀티클래스 구조를 활용한다. 뮤추얼펀드는 하루 한 번 정해지는 가격으로 거래되지만 ETF 클래스는 주식처럼 장중 매매가 가능해 같은 자산을 함께 운용하면서 비용 절감과 투자자 선택지 확대를 동시에 노린다.

디멘셔널펀드어드바이저스, DFA는 9월과 10월 기존 ETF 8개를 뮤추얼펀드와 통합했고, 이달 1일부터 관련 펀드의 보수와 비용을 자산가중평균 기준 9% 낮췄다. 1970년 출범한 세쿼이아펀드도 지난달 기존 펀드와 일임계좌 자산을 합쳐 66억 달러 규모 ETF로 전환했다.

이 같은 변화는 뱅가드의 펀드 결합 특허가 2023년 만료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지난해 DFA의 멀티클래스 운용을 허용하면서 더 빨라지고 있다. 심수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뮤추얼펀드 고객 기반과 ETF 성장 채널을 단일 펀드로 연결하려는 운용사 유인이 강화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상장클래스 거래 부진과 과제

국내 상장클래스도 기존 펀드에 거래소 매매 기능을 더한다는 점에서 취지는 비슷하지만, 정식 ETF가 아닌 상장형 수익증권 형태다. 대신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2개 상품만 현재 상장돼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두 상품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80만 원에 그쳤다. 유진자산운용 상품은 20거래일 가운데 15거래일 동안 거래가 없었다. 미국이 펀드 통합과 구조 개편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확대하는 동안 국내 상장클래스는 우선 거래 활성화부터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금융감독원이 2026년부터 은행의 ETF 신탁 판매에서 비용 안내 의무를 대폭 강화한다고 전했습니다. 은행은 ETF 신탁과 증권사 직접 매매의 수수료 차이뿐 아니라 실시간·지정가 거래 제한, 투자 기간에 따른 선취·후취 수수료 유불리까지 비교해 설명하고, 판매 이후에도 정기·수시 안내 등 사후 관리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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