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11월 CEO 세미나와 정기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기존 경영체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방향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리밸런싱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그룹의 AI 중심 재편과 전략 실행을 계속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라이트
- SK그룹이 10월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최창원 수펙스 의장 체제와 AI 중심 재편 전략을 유지할 전망이다.
- SK그룹은 2023년 부채비율 145%에서 2024년 1분기 86%로 하락, 순차입금 84조원에서 22조원, 계열사 219곳에서 151곳으로 축소했다.
- SK디스커버리는 상반기 매출 6조3448억원, 세전이익 2400억원을 기록하며, 1조9000억원 현금 확보로 재무·투자 역량을 강화했다.
11월 인사 앞둔 지배구조 운영 방향
매일경제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11월 12~14일 예정된 CEO 세미나에 앞서 이르면 10월 중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인사 적용일은 11월 1일이다. 이와 관련해 최태원 SK 회장이 내부회의에서 최창원 의장이 내년에도 그룹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 의장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최 의장은 2023년 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선임된 뒤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재무구조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2023년 145%를 넘었던 SK그룹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86%까지 낮아졌고, 순차입금은 84조원에서 22조원으로, 계열사 수는 219개에서 151개로 줄었다.
재계에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최 의장이 관계사 간 협력과 전략 집행을 총괄하며, 최태원 회장의 AI 비전과 중장기 성장전략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의 사업 재편이 자산 정리 단계에서 성장 분야로의 자본 재배치 단계로 넘어가는 만큼, 수펙스를 중심으로 한 실행력이 한층 중요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AI·반도체 투자 전환과 계열사 영향
SK그룹의 이번 2027년도 CEO 인사는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경영진 교체보다는 안정 속 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주요 계열사 CEO 교체가 이뤄진 만큼 올해는 기존 경영진의 성과를 점검하면서 미래 성장사업의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이와 함께 그룹의 리밸런싱은 매각과 합병을 통한 슬림화에서 AI와 반도체 등 성장사업으로의 자본 투입 확대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앞으로는 확보한 자본과 인력을 얼마나 빠르게 성장 분야에 배치하고 이를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연결하느냐가 핵심 경영 지표가 될 전망이다.
최 의장의 수펙스 의장직 유지 전망은 SK디스커버리 계열의 전문경영인 체제 지속 가능성도 높인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SK디스커버리는 올해 상반기 누계 매출 6조3448억원, 세전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고, DB증권은 올해 연간 매출 13조2060억원, 세전이익 3960억원을 전망했다.
SK디스커버리 계열은 올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약 1조9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과 투자 여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의 리밸런싱이 이제 계열사 수 축소를 넘어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에너지 등 성장 분야로 자본과 사업 역량을 빠르게 옮기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재부각과 AI 인프라 투자 회수 우려가 겹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AI·반도체 대형주가 프리마켓에서 급락한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특히 금리 상승과 자금조달 비용 부담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AI 투자 기대는 남아도 주가가 증권사 목표주가를 따라가지 못해 괴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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