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계열사 5곳의 공동 출자를 바탕으로 2000억 원 규모의 기업형 벤처 투자펀드를 조성하며 미래 기술 발굴에 나선다. 이번 펀드는 기존 1호 펀드의 두 배 규모로 확대되며, 로보틱스와 반도체, 인공지능, 자동화, 그린에너지 등 그룹의 중장기 성장 분야를 겨냥한다.
하이라이트
-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등 5개사는 각각 400억 원씩 출자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두산신기술투자조합 2호'를 조성한다.
- 펀드는 로보틱스, 반도체, 인공지능, 자동화, 그린에너지 등 그룹 미래 전략사업에 집중 투자하며, 2024년 결성 1호 펀드 대비 2배 규모다.
- 두산인베스트먼트는 2024년 6월 유니컨, 7월 만드로, 2월 AMI 랩스, 4월 윌코 등 반도체와 로봇, 첨단소재 기업에 선제 투자했다.
펀드 조성 구조와 투자 방향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테스나, 두산로보틱스 등 5개사는 각각 400억 원씩 기업형 벤처캐피털인 두산인베스트먼트에 출자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두산신기술투자조합 2호'를 조성한다. 투자 대상 기업 발굴과 투자 집행은 두산인베스트먼트가 맡고, 각 계열사는 펀드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다.두산그룹은 이번 펀드 조성 목적을 유망 벤처기업 발굴 및 투자로 제시한다. 투자 범위는 로보틱스, 반도체, 인공지능, 자동화, 그린에너지 등으로, 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사업 영역에 자금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2호 펀드는 2024년 조성한 1호 펀드보다 규모가 크게 커진다. 당시에는 5개사가 각각 200억 원을 출자해 총 1000억 원을 결성했고, 이후 두산은 두산인베스트먼트 유상증자에 참여해 130억 원을 추가 출자했다.
기존 투자 이력과 계열사 시너지
두산인베스트먼트는 이미 반도체와 로봇, 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집행을 이어간다. 2024년 6월에는 반도체 팹리스 기업 유니컨에 첫 투자를 단행했고, 같은 해 7월에는 로봇 의수 스타트업 만드로의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했다.올 2월 두산그룹이 얀 르쿤 미국 뉴욕대 교수가 설립한 AMI 랩스에 총 580만 유로를 투자할 때도 두산인베스트먼트가 200만 유로를 담당한다. 이어 올 4월에는 고기능 전자소재 기업 윌코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에도 참여한다.
윌코는 저유전·고방열 특성을 구현한 동박적층기판과 전기차 배터리 단열 소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방산 레이다, 위성통신, AI 서버 등 고주파·고열 환경 산업에 소재를 공급한다. 이는 동박적층기판 사업을 하는 두산 전자BG와의 사업 시너지 가능성을 보여주며, 두산그룹이 재무적 투자뿐 아니라 잠재적 인수와 기술 내재화까지 염두에 두고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음을 시사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그룹이 보유한 사업과 중장기적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유망 업종에 선제 투자해 신기술 도입 기회를 확보하고 잠재적 인수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 매체는 한국AI·로봇산업협회가 현대자동차와 퀄컴코리아를 신규 임원사로 선임하고 스태츠칩팩코리아의 정회원 가입을 의결하며, 자동차·반도체·AI·로보틱스를 잇는 협력 기반을 넓혔다고 전했다. 협회는 각 기업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책·제도 개선 제언, 신산업 실증, 글로벌 진출 지원, 융합 협력 모델 발굴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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