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sana Koneva

대기업 오너 일가 지분 이전 확대, 이재용 4조9524억원 순취득

대기업 오너 일가 지분 이전 확대, 이재용 4조9524억원 순취득
오너 일가 지분 확대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의 올해 주식 거래에서 증여와 장외매수가 지분 이동의 핵심 수단으로 나타난다. 미성년자 30명도 부모와 조부모로부터 그룹사 지분을 넘겨받거나 매입에 참여하며, 총 취득 금액은 574억8000만원으로 집계된다.

하이라이트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1월~7월 삼성물산·삼성전자 등 주식 총 4조9524억원어치를 모친으로부터 증여·매수로 순취득했다.
  •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280만주 증여로 5978억원, 이동섭 일진글로벌 회장은 친족 지분 25.0% 4741억원 매입으로 각각 2·3위 기록했다.
  • 20세 미만 오너 일가 30명의 올해 주식 취득액은 총 574억8000만원, 구건모 군이 E1·LS 지분 145억2000만원으로 최대 규모 기록했다.

올해 지분 변동 현황과 주요 취득 사례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CEO스코어 조사에 따르면 2026년 지정 공시대상기업집단 오너 일가 가운데 올해 1월 1일 이후 지분 변동이 확인된 인원은 222명이다. 이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총 4조9524억원의 주식을 순취득해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한다.

이 회장은 1월 2일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물산 주식 180만8577주를 증여받았고, 당시 종가 기준 가치는 4431억원이다. 또 이달 12일에는 홍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766만7100주를 1조9206억원에 장외매수했다. 다음 달 12일에는 홍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전자 주식 1115만8000주를 추가로 증여받을 예정이며, 해당 지분 가치는 공시일 종가 기준 2조5887억원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올해 5978억원 상당의 주식을 취득해 2위에 오른다. 그는 지난달 3일 부친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부터 HD현대 주식 280만주를 증여받았다. 이동섭 일진글로벌 회장은 친족들이 보유한 일진 지분 25.0%를 지난달 30일 4741억원에 매입해 3위를 기록한다.

미성년자 지분 이전 확대와 재계 영향

20세 미만 오너 일가 30명의 올해 주식 취득 금액은 총 574억8000만원으로 집계된다. 이 가운데 2023년생인 구건모 군이 145억2000만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하며, 어린 연령대까지 지분 승계가 확대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구건모 군은 구동휘 LS MnM 대표의 아들로, 올해 E1 주식 약 6억원어치를 매입하고 조부인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으로부터 약 139억원어치를 증여받는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재현 군은 갤럭시아에셋매니지먼트 유상신주 130억원어치와 갤럭시아에스엠 주식 약 3억원어치를 취득해 총 133억원으로 뒤를 잇는다.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의 아들 정연선 군은 KCC글라스 주식 86억8000만원어치를 매입해 3위에 오른다.

이번 조사는 각 그룹이 지난 22일까지 제출한 공시를 기준으로 진행된다. 연내 거래가 완료될 예정인 증여와 매매 계획, 공개매수 예정 수량도 포함됐으며, 거래 단가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에는 변동일 종가를 적용했고 예정 거래는 공시된 금액 또는 공시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된다.

저희가 이전에 다룬 코스피 급락 국면에서의 ‘주식 초고수’ 매매 동향에서는 지수 하락이 커지자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줄고 삼성전자우, 2차전지, 전력 설비주 등으로 수급이 이동하는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순매도로 전환되는 반면, 배당 방어력이 있는 우선주와 낙폭 과대 종목에 저가 매수세가 붙으며 변동성 장세에서의 방어적 포지셔닝이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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