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잠재성장률 반등 전망, 반도체·AI가 성장 여력 끌어올려

한국 잠재성장률 반등 전망, 반도체·AI가 성장 여력 끌어올려
한국 성장률 반등 전망

장기간 하락하던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올해와 내년에 연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제의 중장기 성장 여력에 다시 관심이 쏠린다. 다만 수출 대기업 중심의 회복세가 자영업자와 저소득층의 체감 경기 개선으로 바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하이라이트

  • IMF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023년 1.94%에서 2024년 2.14%, 2025년 2.20%로 2년 연속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 반도체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확산이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생산성과 성장여력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 체감경기 회복에는 한계가 있어, 향후 정책 성과는 첨단산업 성과를 내수와 고용으로 확산시키는 데 달려 있다.

IMF 전망과 반등 배경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지난해 1.94%에서 올해 2.14%, 내년 2.20%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한다.

전망대로라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2년 연속 상승한다. 본문에 따르면 이는 약 40년 만에 처음 있는 흐름으로, 장기간 이어지던 하락 추세가 반전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10년 4.05%에서 2011년 3.67%로 낮아졌고, 2018년에는 2.97%, 2020년에는 1.28%까지 떨어졌다. 올해 추산치 2.14%는 2021년 2.2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잠재성장률은 노동력과 자본, 기술 등을 활용해 물가를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실제 성장률이 경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준다면, 잠재성장률은 경제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반등 동력으로는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확산이 꼽힌다. 고령화로 노동 공급이 줄어드는 여건에서도 기업의 설비투자와 기술 혁신이 생산성을 높여 성장 여력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체감경기와 정책 과제

중장기 성장 여력이 개선된다는 전망이 곧바로 가계와 소상공인의 경기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반도체 등 일부 수출 대기업에 성과가 집중되면 내수 의존도가 높은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저소득층이 느끼는 경기는 계속 부진할 수 있다.

이 같은 괴리는 성장 지표와 생활 경기 사이의 온도 차를 키울 수 있다. 수출과 첨단산업이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더라도 소비와 고용, 영세 사업자의 수익 여건이 함께 개선되지 않으면 체감 회복은 제한적일 수 있다.

정부는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잠재성장률 3%, 세계 수출 4강, 1인당 국민소득 5만달러를 목표로 하는 이른바 '3·4·5 경제 대도약' 구상을 제시했다. 향후 정책 성과는 첨단산업 중심의 성장세를 내수와 고용 전반으로 얼마나 확산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8월 광의통화(M2)가 반도체 기업의 예치자금 유입과 기업 여유자금 확대 영향으로 한 달 새 큰 폭으로 늘었고, 자금이 2년 미만 정기예적금·금전신탁·MMF 등 단기 금융상품으로 집중되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비금융기업이 증가세를 주도한 반면, 현금과 요구불예금 중심의 협의통화(M1)는 감소해 ‘통화량 확대’와 ‘단기 유동성 축소’가 동시에 나타난 점이 특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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