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AIDC에 필요한 중장기 전력 수요 전망을 기존보다 크게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력 확충 속도 조절이 현실화하면 글로벌 빅테크 유치와 AI, 반도체 등 미래 산업 투자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정부와 기업들은 2040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기존 7.9GW에서 3~4GW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 전력 수요 축소로 글로벌 빅테크 유치 및 국내 AI 인프라 투자가 지연될 수 있어 산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탄소감축 기준 강화로 AIDC 사업 불확실성이 증가해 한국 AI·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이 전망된다.
전력수급 계획 조정 논의
매일경제에 따르면 정부와 관련 기업들은 향후 AIDC에 필요한 전력 수요를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8월 발표한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잠정치'에서 2040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7.9GW로 제시했으며, 이 가운데 3~4GW를 줄이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앞서 3대 메가프로젝트 구상에서 AIDC 사업을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2단계 10GW는 수요 불확실성을 이유로 제외했고, 1단계 사업 8.4GW 중 상당 부분인 7.9GW를 지난 8월 잠정 수요에 반영했다. 현재는 여기서도 절반가량인 3~4GW를 추가로 줄이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후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처음 제시한 프로젝트 가운데 진전된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불투명한 수요는 이번보다 다음 전기본에 반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후부는 내년 초 발표할 12차 전기본 최종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AI·반도체 경쟁력 부담 커져
산업계에서는 전력 수요 축소가 AIDC 사업 전반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력 공급 계획이 줄어들면 AIDC의 핵심 수요처인 글로벌 빅테크 유치가 어려워지고, 이는 곧 국내 AI 인프라 투자 지연과 사업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NDC 등 탄소감축 기준이 우선되면서 사업 불확실성을 이유로 AIDC 전력 수요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방식이 이어지면 후발 주자인 한국이 AIDC 산업을 키우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업계에서는 전력 확보 속도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타임 투 파워' 환경에서 에너지 정책이 산업 육성보다 친환경 논리에 치우쳐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업계 고위 관계자는 반도체 팹과 AIDC의 속도전을 강조하지만 현장에서는 실제로 일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망 연결 지연과 함께 자체 발전 수요가 커지자 HD건설기계가 3MW급 발전용 디젤 엔진(DX77) 개발을 본격화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해당 엔진은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성능·내구 검증을 진행 중이며, 회사는 2029년까지 1~3MW급 발전 엔진 라인업을 구축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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