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박사후연구원 처우 악화, 저임금·단기계약 구조 드러나

국내 대학 박사후연구원 처우 악화, 저임금·단기계약 구조 드러나
박사후연구원 처우 악화

국내 대학에서 근무하는 이공계 박사후연구원 상당수가 낮은 급여와 짧은 계약기간에 놓이면서 연구인력 고용 구조의 취약성이 부각된다. 교육부 제출 자료 기준으로 월 300만원 미만 보수를 받는 인력이 약 28%에 달하고, 1년 이하 계약 비중도 36.7%로 나타나 인재 유출 우려와 맞물린다.

하이라이트

  • 전국 75개 대학 박사후연구원 5,126명 중 27.9%가 월 300만원 미만, 59.1%가 월 400만원 미만 보수 수령.
  • 조사 대상 박사후연구원 36.7%가 1년 이하 단기 계약, 일부 대학은 전원 단기 계약 상태 확인.
  • 한국은행 조사에서 국내 이공계 석·박사 42.9%가 3년 내 해외 이직 고려, 금전적 요인이 66.7%로 최다.

교육부 제출 자료로 본 급여와 계약 실태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이공계 박사후연구원 고용 및 보수 현황’에 따르면, 전국 75개 대학의 박사후연구원 5,126명 가운데 1,430명, 27.9%가 월 300만원 미만의 보수를 받고 있다.

보수 구간별로는 월 200만원 미만이 241명, 4.7%,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 1,189명, 23.2%로 집계됐다. 월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도 1,597명, 31.2%에 달해 전체의 59.1%인 3,027명이 월 400만원에 못 미치는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난다.

대학별 격차도 확인된다. 강원대는 연구원 126명 중 74명, 58.7%가 월 300만원 미만을 받았고, 영남대는 40명 중 23명, 57.5%, 국립순천대는 32명 중 18명, 56.3%가 같은 구간에 속한다. 연세대 산학협력단에서도 1,016명 가운데 311명, 30.6%가 월 300만원 미만 보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된다.

고용 안정성도 낮다. 조사 대상 박사후연구원 중 1,879명, 36.7%는 계약 기간이 1년 이하이며, 가톨릭대 149명과 한양대 ERICA캠퍼스 47명, 영남대 40명은 조사 대상 전원이 1년 이하 계약을 맺고 있다. 충북대는 107명 중 77명, 72.0%, 포항공대는 306명 중 206명, 67.3%, 한양대는 171명 중 106명, 62.0%가 단기 계약 상태다.

연구인력 유출 우려와 제도 개선 과제

이 같은 근무 여건은 국내 고급 연구인력의 해외 유출 우려와도 연결된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발표한 조사에서는 국내 이공계 석·박사급 인력 1,916명 중 42.9%가 향후 3년 안에 해외 이직을 고려한다고 답했고, 가장 큰 이유로는 연봉 등 금전적 요인이 66.7%를 차지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올해 조사에서도 지난해 신규 박사 가운데 자연계열 17.7%, 공학계열 11.5%가 해외 이주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해외 이주를 계획한 자연계열 신규 박사의 91.3%는 해외 박사후연구원 과정 진출을 목적으로 했다.

다만 이번 교육부 조사는 대상 대학 191개교 중 자료를 제출한 101개교를 바탕으로 진행됐고, 보수 분석에는 75개교만 포함돼 국내 전체 박사후연구원으로 일반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김 의원은 정부와 대학이 박사후연구원의 적정 보수 수준과 처우 개선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 매체는 앞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도약을 돕기 위해 ‘도약 프로그램’을 매출 규모별 3단계(점프업100·500·1000)로 개편하고, 2030년까지 도약기업 1,500곳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반도체·AI 데이터센터 등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해 R&D, 인재, 금융, 규제 개선을 패키지로 지원하며 해외 전시 참가 등 글로벌 진출도 뒷받침하는 내용이 핵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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