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vlo Kot

한국 주택 매입용 주식·채권 처분자금 감소, 서울 강남권 집중은 지속

한국 주택 매입용 주식·채권 처분자금 감소, 서울 강남권 집중은 지속
주택 매입자금 또 감소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과 채권을 팔아 주택을 사는 자금 규모가 7월 이후 빠르게 줄고 있다. 9월 신고 기준 매입자금은 4409억9400만원으로 축소됐고, 30억원 이상 고가주택에서도 해당 자금 비중이 20% 아래로 내려왔다.

하이라이트

  • 9월 계약된 주택의 주식·채권 매각대금은 4409억9400만원으로 7월 대비 58.9% 감소, 연속적 감소세 기록.
  • 30억원 이상 고가주택에서 주식·채권 매각 비중은 7월 20.93%에서 9월 18.78%로 하락, 절대규모도 위축 중.
  •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9월 신고액은 1612억원으로 서울 전체의 44.1% 차지, 고가주택 중심 자금 집중 지속.

주택 매입자금 감소 추이와 신고 현황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금조달계획서 기준으로, 9월 계약된 주택의 매입자금 가운데 주식·채권 매각대금은 4409억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 1조725억6000만원, 8월 6261억9500만원에 이어 감소한 수치로, 7월 대비 58.9% 줄어든 규모다.

주식·채권을 처분해 주택 매입자금을 마련했다고 신고한 거래 건수도 같은 흐름을 보인다. 신고 건수는 7월 4939건에서 8월 3248건, 9월 2202건으로 감소해 두 달 만에 55.4% 줄었다.

증시 조정도 같은 기간 뚜렷하다. 코스피는 6월 22일 9114.55로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한 뒤 7월 말 6595.45까지 하락했고, 8월 말 6820.02, 9월 말 6838.04로 일부 반등했으나 23일에는 5550.30으로 내려앉았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택 매입에 활용되는 금융자산 처분 자금도 함께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고가주택 자금 비중과 서울 지역 집중도

고가주택 시장에서도 주식·채권 매각대금의 비중은 낮아지고 있다. 30억원 이상 주택의 전체 매입자금 중 해당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7월 20.93%, 8월 20.79%, 9월 18.78%로 내려왔다.

15억원 이상 30억원 미만 주택의 경우 비중이 7월 9.58%에서 8월 7.94%로 낮아졌다가 9월에는 9.11%로 반등했다. 자산 가격 변동이 큰 국면에서도 고가 주택 거래에서는 금융자산 현금화 자금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지만, 절대 규모는 축소되는 흐름이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강남·서초·송파구에 자금이 집중됐다. 9월 이들 3개 구에서 신고된 주식·채권 매각대금은 총 1612억원으로, 서울 전체 자치구 신고액 3653억원의 44.1%를 차지했다.

다만 9월 계약분은 10월 6일까지 집계된 잠정치다. 토지거래허가 신고분이 추가되면 수치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 매체는 국내 주식시장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매수 규모와 참여 인원이 전 연령대에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1인당 평균 매수 금액과 매수 고객 수가 큰 폭으로 줄었고, SK하이닉스·삼성전자 등 대형 반도체주로 향하던 자금도 크게 위축되면서 국내 증시의 유동성 둔화 흐름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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