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은 U.S.-이란 휴전 종료를 앞두고 지정학적 경계와 기대가 엇갈리는 가운데, 최근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뒤 실적과 모멘텀이 더 중요한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에너지와 증권 등 일부 업종의 이익 가시성이 부각되지만, 단기 급반등에 따른 과열 부담은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도 함께 나온다.
하이라이트
-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 실적 모멘텀과 강한 메모리 가격으로 인해 2분기 실적 추정치 상향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
-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3주간 IT가전, 화학, 유통, 보험, 철강을 순매수했으며, 에너지·화장품·의류·증권 업종도 실적 기대와 외국인 순매수 가능성 확대가 평가된다.
- 대신증권은 중동 지정학 불확실성 완화와 실적·펀더멘털 간 괴리 해소에 따라 밸류에이션 정상화 기반 비중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실적 시즌 속 업종별 선별 전략
신영증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거론되며,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 만큼 시장의 관심은 기업 펀더멘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증권가는 업종별로 실적 가시성과 모멘텀이 동시에 확보된 분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에는 절대 주도 업종인 반도체 외에도 알파를 낼 수 있는 업종으로 관심이 이동하면서 IT 하드웨어, 화장품, 의류, 에너지, 증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IT가전, 화학, 유통, 보험, 철강을 3주 연속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비재, 금융, 산업재에서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는 반면 운송, 미디어, 교육, IT가전은 전주 대비 이익 모멘텀이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나증권은 메모리 업종 비중 확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3월에는 외부 변수로 주가 변동성이 커졌지만 삼성전자는 결국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신고가를 다시 썼으며,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을 통해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도 확인됐다는 평가다.
이 증권사는 외부 변수로 인한 주가 하락이 결국 매수 기회였다는 과거 사례가 다시 입증되고 있다고 봤다. 또 메모리 가격 강세를 바탕으로 2분기에도 실적 추정치 상향이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정학 변수와 업종별 재평가 가능성
대신증권은 중동 지정학 불확실성으로 인한 하락이 U.S.-이란 협상 기대 확산과 함께 대부분 회복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코스피 역시 실적과 펀더멘털 간 괴리가 크게 벌어진 만큼, 경기의 즉각적인 악화나 실적 전망의 급격한 하향이 없다면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기반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대신증권은 반도체와 함께 에너지, 화장품, 의료관리, 증권의 실적과 수주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다만 최근 강한 반등에 따른 단기 과열 부담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필수소비재, 화장품, 의류, 유통, 은행, 증권, 보험은 저평가 또는 과도한 하락 구간에 있는 업종으로 거론된다. 이 가운데 에너지, 화장품, 의류, 유통은 실적 전망 상향과 함께 외국인 순매수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초 급락 이후 대부분 업종이 단기 과열 해소와 매물 소화를 거치며 주요 지지권에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행 주당순이익, EPS가 계속 상승하는 한 코스피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 매체는 중동 분쟁 긴장 완화 기대와 반도체 실적 개선 전망이 맞물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레버리지 매수 수요가 확대되고, 두 종목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코스피 평균보다 빠르게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정학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경계가 필요하지만, 실적 모멘텀이 주가를 견인하며 코스피 이익 전망에도 긍정적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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