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양·방산 기업들이 U.S. 기업들과의 협력을 넓히며 U.S. 해군 전력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MASGA 협력 범위가 무인전력, 정비, 설계로 확장되면서 한미 해양 방산 동맹의 산업적 결속도 함께 강화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HD Hyundai와 Anduril은 U.S. 방산 협력과 자율운항 무인수상정 개발을 강화하며, U.S. 해군 MUSV 사업 21억달러 수주를 목표로 한다.
- Hanwha Group은 Magnet Defense와 협력해 초장거리 무인수상정에 로봇·미사일 기술을 결합, U.S. 군 수요와 AI 기반 조선소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 HD Hyundai Heavy Industries와 Hanwha Ocean은 1분기에만 U.S. 해군 MRO 계약 2건씩 확보하며, 글로벌 해군 MRO 시장 2031년 736억6,000만달러 성장 기대를 반영한다.
무인함정 협력과 U.S. 사업 진입
SeDaily.com에 따르면, HD Hyundai는 U.S. 방산기업 Anduril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미국 해군 함정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4월 무인수상정 개발과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자율운항 무인수상정 시제 설계·건조와 인공지능 솔루션 공급 계약으로 협력 수준을 높였다.
Anduril은 AI 기반 전장 네트워크와 센서 기술에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현재 U.S. 국방부의 핵심 협력사 역할을 맡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U.S. 해군이 원하는 것은 대규모 양산 역량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함정을 효율적으로 적기·적정 예산에 건조할 수 있는 파트너로 HD Hyundai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U.S. 조선사 Edison Chouest Offshore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생산 인프라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HD Hyundai는 계열 자율운항 전문기업 Avikus가 개발한 자율운항 솔루션을 무인수상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기본 항해 보조부터 엔진 자동화까지 아우르는 통합 AI 기술을 포함한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U.S. 국방부의 차세대 무인 해군 전력 사업 참여를 추진하며, 특히 U.S. 해군이 지난달 발표한 중형 무인수상정, MUSV 프로그램 납품 경쟁력 확보를 당면 목표로 삼고 있다. U.S. 정부는 MUSV 사업에만 21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
Hanwha Group은 U.S.에서 검증된 Magnet Defense 플랫폼에 자사 무장과 생산 역량을 결합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Magnet의 M48은 현재 운용 중인 무인수상정 가운데 가장 긴 1만7,000해리 항속거리를 갖추고 있으며, 2024년에는 마이애미와 American Samoa 왕복, 파나마운하 통과, 해상상태 9단계 악천후 항해를 포함해 총 3만2,000해리 실증을 마쳤다.
Hanwha는 이 플랫폼에 첨단 미사일 체계, 제조 역량, 로봇 기술을 더할 계획이다. Michael Coulter Hanwha Defense USA 최고경영자는 Hanwha의 제조 역량과 첨단 로봇 기술, Magnet Defense의 검증된 자율운항 기술을 결합해 U.S. 군과 동맹국을 지원할 고성능 무인수상정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AI 기반 로봇 조선소 구축과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정비·설계 시장 확장과 산업 파급효과
한미 조선·기술 기업 간 협력은 함정 유지·보수·정비, MRO와 설계 분야로도 확장되고 있다. HD Hyundai Heavy Industries와 Hanwha Ocean은 올해 1분기에만 각각 U.S. 해군 함정 MRO 계약 2건씩을 따내며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시장조사업체 Mordor Intelligence는 글로벌 해군 함정 MRO 시장이 올해 632억7,000만달러에서 2031년 736억6,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한국 조선업체들에 안정적인 장기 수익원과 방산 수주 기반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분야로 평가된다.
설계 영역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다. Hanwha Ocean과 Samsung Heavy Industries는 최근 U.S. 파트너사들과 함께 U.S.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NGLS 개념설계 사업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노후 보급함 최소 10척을 대체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로, 한국 기업이 U.S. 해군 함정 사업에 설계 단계부터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udson Institute의 아시아·태평양 안보 담당 Patrick Cronin은 한국의 함정 산업 역량이 U.S. 해군력 확장 전략의 핵심 협력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생산 능력을 따라잡거나 압도할 함대를 U.S. 단독으로 건조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국 기업들의 현지 시장 공략도 활발해지고 있다. LIG Defense & Aerospace는 22일까지 메릴랜드에서 열리는 U.S. 해양 방산 전시회에서 HD Hyundai Heavy Industries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자폭형 무인수상정과 130mm 함대함 유도로켓 비룡을 선보이고 있다. MASGA가 해군 MRO에서 함정 설계, 방산 장비, 무인전력으로 확대되면서 한미 해양 방산 협력은 미래 해전 양상을 좌우할 중대한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 매체는 앞서 한국 방산 수출이 제조업 평균을 웃도는 생산·부가가치·고용 파급효과를 낸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KIET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방산 수주 154억4천만달러는 46조4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10만1천명의 고용유발효과로 이어졌으며, 다만 핵심 부품 국산화 진전이 긍정 요인인 반면 주요 수입국의 현지생산 요구는 국내 파급효과를 줄일 수 있는 변수로 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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