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상생 협력 확대하며 제조 생태계 경쟁력 강화

국내 대기업, 상생 협력 확대하며 제조 생태계 경쟁력 강화
대기업 상생 전략 강화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협력사의 제조 역량과 지역 생존 기반까지 아우르는 상생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인재 양성, 원자재 수급, 금융 지원, 지역 공익 활동이 결합되면서 상생 전략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체질 개선 수단으로 넓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Samsung Electronics는 스마트공장 3.0에 3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매년 100억원씩 600개 중소기업 디지털 고도화를 지원한다.
  • POSCO는 중소 철강 유통사의 외부 변동성 대응을 위해 1조원 이상 금융 지원을 집행하며, Hyosung은 상생기금 누적 출연액이 400억원을 돌파했다.
  • Hanwha Ocean은 사내 협력사 직원 1만5000명에게 기본급의 1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며,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확산을 가속화한다.

디지털 전환과 현장 지원 확대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이 자사 제품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판단 아래 제조 현장 중심의 상생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의 단순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데이터 기술, 공정 혁신, 원재료 수급 지원까지 묶는 생태계형 지원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Samsung Electronics는 '스마트공장 3.0'을 통해 중소기업에 AI와 데이터 기술을 이식하고 있다.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매년 100억원씩 600개 중소기업의 고도화를 지원하며, 특히 인구소멸 위험 지역 기업을 우선 선정해 지역 자생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식품기업 백제와 농기계 부품사 Wizeth는 각각 생산성이 33%, 52% 개선되는 성과를 냈다.

인적 자본 투자도 구체화하고 있다. Samsung의 'SSAFY 2.0'은 교육 시간의 60%를 AI 역량 강화에 배정해 누적 1만명의 청년 인재를 배출했고, 2,355개 기업에 실무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LG Electronics는 인도 푸네 생산법인의 스마트 공정 노하우를 협력사 대표들과 공유하고, 3000억원 규모 상생펀드를 운영해 제조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LG Chem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PCR 제품 확대와 폐식용유 기반 바이오 원료 HVO 내재화를 통해 산업 생태계의 친환경 전환과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공급망 안정과 지역사회 연계 효과

Kia는 전용 PBV인 'The Kia PV5 WAV'를 활용해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권 보장을 지원하고,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인구감소 지역 고령층 대상 신선식품 무상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2분기 확대되는 이 서비스는 이동형 냉장·냉동 설비를 갖춘 차량을 활용해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하는 실증 모델로 제시된다.

현장 밀착형 공익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Hyundai Mobis는 소방당국과 협업해 소화전 시인성을 높여 초기 화재 진압 시간을 줄이고 있으며, 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미호종개 서식지 보호를 포함한 생태계 보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Kumho Petrochemical Group은 여수 가사리생태공원 인근에서 멸종위기 철새를 위한 습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농민이 먹이 공급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서식지 보전과 탄소저장 역량 확보를 함께 노리고 있다.

원자재 수급과 금융 지원에서도 협력이 가시화하고 있다. GS Group은 여수산단 주요 기업들과 '여수 CCUS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공동 탄소관리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GS Caltex는 바이오 항공유 SAF 수출과 국내 최초 선박용 바이오유 생산으로 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GS Engineering & Construction은 스마트 제어 기술을 결합한 절전 조명 개발로 제로에너지 건설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중동 긴장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응해 Lotte는 건설 현장용 필수 소재와 위생용 핵심 소재 공급을 선제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POSCO는 중소 철강 유통사의 외부 변동성 대응을 위해 저리 대출과 우대 보증을 포함한 금융 지원을 1조원 이상으로 늘렸다. Hyosung은 160억원 규모 상생기금을 출연해 협력사 설비 및 안전 역량 강화를 지원했고, 누적 출연액은 400억원을 넘어섰다. Hyosung Ventures는 1500억원 규모 펀드를 운용하며 미래 협력 파트너가 될 딥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성과 공유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Hanwha Ocean은 사내 협력사 직원 1만5000명에게 직영 직원과 같은 수준인 기본급의 150%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산업계에서는 대기업 자원과 중소기업 유연성을 결합한 상생 모델이 제조업 전반의 기초 체력을 높이고, 지역 소멸과 공급망 위기 같은 국가적 과제 대응에도 실질적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내 화학사들이 범용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반도체 공정 핵심 소재로 사업 축을 옮기고 있다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한덕화학의 TMAH 공장 증설, OCI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고순도 과산화수소 확대, 삼양그룹·LG화학의 이온교환수지·포토레지스트·감광성 절연재 투자처럼 고부가 소재 전환이 수익성과 기업가치 재평가의 변수로 부각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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