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를 합쳐 사상 처음 6,000조원을 넘어섰다. AI 관련 투자 열기와 반도체, 전력기기 강세에 더해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국내외 투자자의 한국 증시 재평가가 상승 동력으로 거론된다.
하이라이트
- 한국 증시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6,000조원을 돌파하여 6,105조원에 도달, 코스피가 약 5,421조원을 차지.
- 1월 27일부터 2월 25일까지 코스피 시가총액이 1,000조원 증가해 6,000조원을 넘었으며 4월 기준 6,615.03조원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
- 삼성전자(9,971억달러)와 SK하이닉스(6,308억달러)가 코스피 시가총액 40% 이상 차지, AI 반도체 수요 급증이 랠리 주도.
시총 6,000조원 돌파 배경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약 6,105조원이다. 코스피가 5,421조원, 코스닥이 680조원, 코넥스가 4조원으로, 한국 자본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6,000조원 선을 넘어선다.
코스피의 주요 시가총액 구간 돌파 속도도 빨라진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1,000조원에서 2,000조원으로 가는 데는 1989년 3월 31일부터 2007년 7월 25일까지 18년 4개월이 걸렸고, 2,000조원에서 3,000조원까지는 2007년 7월 25일부터 2021년 1월 7일까지 13년 5개월이 소요된다. 이후 3,000조원에서 4,000조원까지는 4년 9개월, 4,000조원에서 5,000조원까지는 3개월, 5,000조원에서 6,000조원까지는 올해 1월 27일부터 2월 25일까지 약 한 달이 걸린다.
지난달에는 중동 전쟁 여파로 코스피 시가총액이 5,000조원대로 밀리기도 한다. 하지만 4월 들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1분기 실적 기대가 맞물리며 전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6,615.03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7,000조원까지는 384.97조원, 5.82%를 남겨둔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실적 기대를 억눌렀던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완화 국면에 진입했다"며 "실적과 수주 모멘텀이 강화되며 6,600조원을 넘어섰다"고 말한다.
반도체 대형주와 시장 영향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인 Corporate Market Cap에 따르면 한국 주요 기업 시가총액은 금요일 기준 3조2,630억달러로 평가되며, 한국은 U.S., 중국, 일본, UK, 인도, 캐나다, 대만에 이어 세계 8위에 오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에서 각각 13위와 16위를 기록하며, 두 종목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40% 이상을 차지한다.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9,971억달러로 집계된다. 아시아에서는 대만 TSMC 다음이며, 중동까지 포함하면 Saudi Aramco와 함께 세 번째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6,308억달러로 ExxonMobil과 Visa를 제치고 16위에 오른다.
SK하이닉스는 23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향후 3년간 고객이 요구하는 HBM 수요가 생산능력을 초과한다"고 밝히며 장기 공급 부족을 공식화한다. AI 반도체 수요가 고대역폭메모리 중심으로 공급을 웃돈다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메모리 수급 타이트 현상이 길어지면 예상보다 큰 성장도 가능하다고 본다. 반면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급증 이후 사이클 후반부에 진입한 점을 고려해야 하며 하반기에는 상승세가 둔화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우리 매체가 앞서 전한 코스피 6600선 돌파 소식은 반도체와 전력 관련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6,000조원을 넘어선 흐름을 다뤘습니다. 당시에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등과 전력기기·선박 엔진주 강세, 외국인 순매수 확대 속에서 반도체 사이클을 둘러싼 시장 내 견해차가 커진 점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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