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이란 전쟁 종료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 회복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한국 정부가 다국적 해상작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검토 대상에는 선박 호송뿐 아니라 기뢰 제거 작전도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해군 전력과 장비 측면의 제약이 변수로 남아 있다.
하이라이트
- 한국 정부가 전쟁 종료 시점에 맞춰 영국·프랑스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다국적 해상작전 및 기뢰 제거에 참여 방안을 검토 중이다.
- 한국 해군 보유 기뢰전 함정 12척은 700톤 미만으로 원해 작전 및 중동 이동에 제한이 크고, 작전헬기 부족으로 운용에 한계가 있다.
- U.S. 국방부는 기뢰 제거에 최대 6개월 걸릴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란은 20개 이상 GPS 원격 기뢰를 설치해 탐지 난도가 상승했다.
청와대 검토 내용과 국제 공조 구상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청와대는 전쟁 종료 시점에 맞춰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뤄질 다국적 해상작전에 참여하는 방안을 열어두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0일 통화에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전후 해상작전에는 참여할 계획이며, 선박 호송 작전뿐 아니라 해상 기뢰 제거 작전도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다국적 공동작전은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자유 이니셔티브' 정상회의에 참석해 외교·군사 협력 증진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의 직후 Keir Starmer 영국 총리는 10여 개국 이상이 군사작전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12개국에는 한국도 포함됐으며, 23일에는 한국과 영국, 독일, 호주, 노르웨이 등 44개국이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국제 군사회의를 열었다.
해군 전력 제약과 작전 난도
국방부도 대응 구상을 마련하고 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봉쇄 장기화에 대비한 4단계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여기에는 국제사회 노력 지원, 다국적군 구성, 정보 공유, 함정 파견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실제 전투함 파견에는 제약이 적지 않다. 한국 해군이 보유한 기뢰전 함정 12척은 모두 700톤 미만의 소형 함정이어서 원해 작전에 어려움이 있고, 호르무즈 해협이 있는 중동까지 이동하는 데 4주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청해부대 지휘함 투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6월 이후 왕건함으로 교체하더라도 해군이 비교적 안전하게 기뢰를 제거할 소형 해상작전헬기를 보유하지 않아 운용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작전 자체의 난도도 높아지고 있다. U.S. 국방부는 기뢰 제거에 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고, U.S. 측 분석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20개 이상의 기뢰를 설치했으며 일부는 GPS를 활용한 원격 방식으로 부설돼 탐지가 어렵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중동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가 전략비축유 스와프 제도 연장을 검토하는 움직임을 짚었습니다. 아울러 홍해 대체 항로를 통한 유조선 운항 상황을 점검하고, 나프타 조달처 다변화로 원료 수급과 석유화학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흐름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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