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황금연휴를 앞둔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고 일부 노선의 운항 축소까지 겹치면서 여행 수요가 국내 숙박과 리조트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하이라이트
- 3월 넷째 주 글로벌 항공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195.19달러로 전쟁 전 대비 두 배 상승하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최고 단계 33단계로 인상됐다.
- 지난달 1일부터 23일까지 여행 플랫폼 기준 해외 숙소 예약은 2월 대비 75%로 감소, 국내 숙소 예약은 7% 증가했다.
- 리조트 체인 Sono 등 국내 숙박업체들은 5월 황금연휴 예약률이 거의 만실에 근접하며 유류할증료 부담에 따른 수요 이전 효과 체감하고 있다.
항공유 급등과 해외여행 비용 부담
News1 보도에 따르면 고환율과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국내로 이동하고 있다. 중동 전쟁 이후 항공유 가격이 오르면서 항공권 가격 부담이 커졌고, 황금연휴 기간 해외여행 계획을 접는 사례가 늘고 있다.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글로벌 항공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95.19달러로, 전쟁 이전 한 달 전의 99.4달러와 비교해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최고 단계인 33단계로 확정됐다.
대한항공의 경우 U.S.와 유럽 장거리 노선 왕복 유류할증료만 112만원을 넘는다. 동남아와 유럽 노선의 감편과 결항으로 좌석 공급도 줄어 해외여행 자체가 더 어려워졌고, 환율 상승까지 더해지며 체감 비용은 한층 커지고 있다.
실제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과거보다 항공권 가격이 크게 뛰어 해외여행을 포기했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은 총비용 부담이 더 커지면서 일본 등 가까운 해외여행지도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내 숙박·리조트로 예약 쏠림
해외 대신 국내를 택하는 움직임은 예약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여행 플랫폼 집계 기준으로 지난달 1일부터 23일까지 해외 숙소 예약 건수는 2월 대비 75% 수준으로 줄었고, 국내 숙소 예약은 7% 증가했다.국내 여행으로 방향을 바꾸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일부 여행객은 일본이나 중국 방문을 검토하다가 항공권 가격이 너무 올라 국내 여행으로 전환했고, 제주 항공권마저 비싸져 다른 지역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수요가 늘면서 숙박비 역시 오름세를 보인다는 반응도 나온다.
숙박업계는 이 같은 수요 이전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리조트 체인 Sono는 수도권 일부를 제외한 주요 사업장의 황금연휴 예약률이 거의 만실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유류할증료 부담과 운항 축소가 겹치며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로 이동하고 있고, 5월 연휴 예약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마감되는 흐름이라고 보고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국제유가가 4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는 가운데 롯데케미칼·LG화학·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석유화학주가 원가 부담과 수요 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인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장기화 가능성이 유가를 밀어 올렸지만, 재고평가 이익 기대보다 비용 상승과 수요 위축 가능성이 더 크게 부각되며 업종 전망에는 신중론이 이어졌습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