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 고용 부진 심화, 20대 취업자 감소 26개월째 이어져

한국 청년 고용 부진 심화, 20대 취업자 감소 26개월째 이어져
청년 취업 위기 지속

6월 전체 취업자는 늘었지만 청년층 고용 사정은 더 악화하며 노동시장 회복의 온기가 세대별로 엇갈리고 있다. 20대 취업자 감소와 구직단념자 증가는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 청년층 구직 위축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라이트

  • 6월 20대 취업자는 19만9000명 감소하며 26개월 연속 하락, 청년 고용률 43.9%, 실업률 7.0%로 0.9%p 상승.
  •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 감소가 각각 24개월, 26개월째 지속되며 취업자 증가 대부분이 60세 이상에서 발생.
  • 효성그룹이 AI 확산과 채용 시장 변화 속 인문·어학 계열 전공자를 대상으로 첫 신입 공개채용을 22일까지 진행.

6월 고용 지표와 청년층 위축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6월 전체 취업자는 전년 대비 6만3000명 증가했지만, 20대 취업자는 19만9000명 줄었다. 청년 고용률은 43.9%로 2024년 5월 이후 2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청년 실업률은 7.0%로 0.9%포인트 올랐다.

구직 의지 자체를 잃은 구직단념자는 35만6000명으로 1만6000명 늘었다. 증가한 취업자의 상당수는 60세 이상에서 나왔고, 60세 이상 취업자는 21만1000명 늘어 연령대별 회복 흐름이 크게 갈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감소가 24개월, 건설업 감소가 2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반도체 중심 수출이 다른 제조업의 고용 유발 효과를 높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채용과 산업 구조 변화의 시사점

청년 고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채용 수요도 변화하고 있다. 효성그룹은 1966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인문·어학 계열 전공자만을 대상으로 한 신입 공개채용을 22일까지 진행한다.

이는 AI 확산으로 기술직 일부 업무의 대체 속도가 빨라지는 반면, 어학 능력과 인문학적 소양, 변화 해석 능력을 갖춘 인재의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계에서는 주요 그룹 전반에서도 유사 사례를 찾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한국경제인협회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에서 최재식 카이스트 지정석좌교수는 AI 도입만으로 조직 생산성이 자동으로 개선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목표 설정, 성과 관리, 인센티브, 조직 문화까지 함께 바뀌지 않으면 개인의 생산성 향상이 기업 실적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저희가 앞서 전한 6월 고용지표 분석에서는 전체 취업자 수가 증가로 전환했지만,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이 26개월 연속 하락하고 제조업·건설업 일자리 감소가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고령층 중심의 서비스업 증가와 대비되면서 체감 고용 여건이 악화되고, 기업의 수시채용 확대와 AI 도입 확산 등이 신규 일자리 위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진단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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