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고용지표는 취업자 수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지만, 청년층과 주력 산업의 고용 부진이 이어지며 체감 고용 여건의 악화를 보여준다. 15~29세 고용률은 26개월 연속 하락하고 제조업과 건설업의 일자리 감소가 계속되면서 고령층 중심 서비스업 증가와의 격차가 더 뚜렷해진다.
하이라이트
- 6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3000명 증가했으나 고용률은 0.2%포인트 하락했다.
- 청년(15~29세) 취업자는 19만7000명 급감하며 청년 고용률 43.9%로 1.7%포인트 하락, 실업률은 7%로 0.9%포인트 상승했다.
- 제조업 취업자는 9만7000명, 건설업은 6만7000명 줄었으나 서비스업 고용 증가와 정부 청년 일자리 대책 본격 집행이 진행된다.
6월 고용지표와 연령별 흐름
Maeil Business Newspaper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가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3000명 증가한다. 5월 감소했던 취업자 수는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지만,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전년 동기보다 0.2%포인트 하락하고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70.2%로 0.1%포인트 낮아진다.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고령층 인구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15~29세 취업자는 1년 사이 19만7000명 급감하는 반면 60세 이상은 21만1000명 늘고, 30대는 6만5000명 증가하지만 40대는 1만9000명 감소한다.
청년층 고용 부진은 고용률과 실업률에서 더 뚜렷하다. 청년 고용률은 43.9%로 전년 동월보다 1.7%포인트 하락하고, 2024년 5월 이후 2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다. 청년 실업률도 0.9%포인트 상승한 7%를 기록하며 기업들의 수시 채용과 경력직 선호, AI 도입 확산에 따른 신규 일자리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건설업 부진과 정책 대응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이 이어진다. 제조업 취업자는 9만7000명 줄어 24개월 연속 감소하고, 건설업 취업자도 6만7000명 줄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다. 도소매업 취업자 역시 4만4000명 감소해 넉 달 연속 악화한다.반면 숙박·음식점업, 운수·창고업,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 취업자는 증가한다. 빈 국장은 고유가 피해지원금 집행이 본격화되면서 소비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재정경제부는 서비스업 중심 증가와 청년, 제조업·건설업 부진의 큰 흐름은 이어지지만 전월보다 다소 개선된 모습이라고 밝힌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며 제조업 감소폭이 줄었다고 평가하지만,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중동 긴장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은 고용 회복의 지속성을 제약할 변수로 남는다.
정부는 3분기 집행이 본격화하는 청년 뉴딜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후속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힌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부진 업종에 대해서는 차관급 일자리 전담반을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저희가 앞서 전한 AI 전환기 ‘기업 초과이익’ 활용 논쟁에서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이익을 성과급·배당보다 미래 투자로 돌리고, 재분배는 정부의 초과세수 등 정책 수단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아울러 AI 확산으로 일자리 구조가 빠르게 바뀔 수 있는 만큼, 근로시간제와 파견 규정 등 노동 제도의 정비를 통해 기업의 유연성과 노동자의 안정성을 함께 높여야 한다는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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