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의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858억9천만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800억달러를 넘어선다.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수출은 3천58억달러에 이르러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수출이 9천억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운다.
하이라이트
- 4월 한국 수출은 858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일평균 대비 48% 증가하며 월간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수준 기록.
- 반도체 수출이 319억달러로 1년 전보다 2.7배 급증, 8GB DDR4 메모리 및 128GB 낸드플래시 가격 각각 9.7배, 8.7배 상승.
- 4월 무역수지는 237억7천만달러 흑자로 역대 4월 최대치 기록, 15개월 연속 흑자 지속.
4월 수출 증가세와 품목별 흐름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858억9천만달러로 집계된다. 이는 올해 3월 866억달러에 이어 월간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월 수출 800억달러 돌파는 두 번째다.조업일수를 반영한 4월 일평균 수출도 35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 늘어난다. 일평균 수출은 올해 2월 이후 3개월 연속 35억달러를 웃돈다.
반도체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다. 4월 반도체 수출은 319억달러로 1년 전보다 2.7배 급증하며 13개월 연속 월간 최고 실적 흐름을 이어간다. 월간 반도체 수출이 300억달러를 두 달 연속 넘는 것도 처음이다.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강세가 이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GB DDR4 메모리 가격은 지난해 4월 1.65달러에서 지난달 16달러로 9.7배 뛰고, 128GB 낸드플래시 가격도 같은 기간 2.79달러에서 24.20달러로 8.7배 상승한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8개 품목이 증가한다. 컴퓨터 수출은 41억달러로 1년 전보다 6배 이상 늘고, 선박은 29억달러로 44% 증가한다. 무선통신기기와 바이오 수출도 각각 12%, 19% 늘어난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도 각각 51억달러, 41억달러로 40%, 8% 증가한다. 다만 수출 물량은 줄었지만 국제 유가와 석유제품 가격 상승이 수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휘발유, 경유, 등유 수출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23.2%, 99.9% 감소했고 석유화학 제품 물량도 20.9% 줄었다고 설명한다.
주력 15개 품목 밖에서도 전기기기 수출은 15억7천만달러로 7.6% 증가한다. 화장품은 13억7천만달러로 33.4%, 농수산식품은 12억2천만달러로 8.8% 늘며 신규 성장 품목으로 부상한다.
지역별 실적과 무역수지 확대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177억달러로 가장 크고 전년 동월 대비 62.5% 증가한다. 대U.S. 수출도 163억3천만달러로 54% 늘지만 중국보다는 소폭 적다. 두 시장 모두 자동차,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 전통 주력 품목은 부진하지만 반도체와 컴퓨터가 전체 증가를 이끈다.대아세안 수출은 154억1천만달러로 64% 늘어 세 번째를 기록한다. 대EU 수출은 71억9천만달러로 8.5% 증가한다. 반면 중동향 수출은 물류 차질과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12억7천만달러, 25.1% 감소한다.
4월 수입은 621억1천만달러로 16.7% 증가한다. 중동 전쟁 영향으로 원유 도입 물량은 줄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입액은 70억달러로 13.1% 늘어난다. 이에 따라 4월 무역수지는 237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4월 기준 최대치를 보인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간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도 4월 수출과 무역수지가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글로벌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맞춰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이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말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반도체 슈퍼사이클 흐름 속에서 한국의 4월 수출이 858억9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48% 늘며 두 달 연속 800억달러를 상회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319억달러로 급증해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고, 제조업 생산·무역수지·공급망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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