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60대 이상 개인투자자의 증권사 계좌 개설이 빠르게 늘면서 고령층 자금이 예금과 부동산 중심 자산 배분에서 일부 이동하고 있다. 코스피가 올해 5,000선을 넘어서며 주식시장 관심이 커진 가운데, 배당수익과 금리 환경 변화가 고령층의 투자 행태 변화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하이라이트
- 2024년 1~4월 60대 이상 신규 증권계좌는 10만2,024개로 전년 동기 대비 5.5배 증가하며 전 연령대 중 최고치 기록.
- 주요 자산은 부동산과 은행 예금 위주였으나 시장 배당수익률이 국채 금리보다 높아지며 주식 등 실적배당형 자산 투자 비중 증가.
- 올해 1~4월 유사 수법 피해 신고 17건 중 50·60대 피해가 70.6% 차지, 금융지식 격차와 경험 부족이 투자 위험 요인으로 부각.
고령층 계좌 증가와 자금 이동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3일 기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60대 이상 고객의 신규 계좌 수는 10만2,024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300개보다 5.5배 늘어난 수치로, 전체 신규 계좌 증가율 3.5배를 웃돌며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다.그동안 60대 이상 투자자는 부동산과 예금 비중이 높은 보수적 자산 운용 성향을 보여왔다. 금융연구원 조사에서도 고령층 자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분석되며, 2024년 기준 60대 이상 가구의 금융자산 비중은 전체 자산의 16.2%에서 18.8% 수준에 그쳤다.
이 금융자산 가운데서도 안전자산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은행 예금이 78%, 보험과 저축성 보험이 15%를 차지했고, 주식과 채권은 7% 미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는 2% 미만이었다.
배당 매력과 투자 취약성 확대
최근에는 이른바 머니무브 흐름 속에서 일부 예금 자금이 주식 같은 실적배당형 자산으로 이동하면서 고령층의 이자소득 감소 위험이 다소 완화하고 있다. 특히 시장 배당수익률이 국채 금리보다 높은 상황은 고령층 현금흐름 개선 요인으로 거론된다.반면 가계 자산 가격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융투자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고령 투자자는 고수익·고위험 상품이나 불법금융에 노출될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유사 수법 관련 신고와 제보 17건을 분석한 결과, 50대와 60대 피해 사례는 12건으로 전체의 70.6%를 차지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고령층 내부에서도 금융지식 격차가 크지만 전반적으로 투자 경험과 이해도 비중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도 고령층의 주식·채권 투자가 고학력·고소득층에 집중되는 경향을 지적하고 있다.
불법사금융 피해자 원스톱 신고·구제 지원 강화 조치에 대해 우리 매체는 앞서 다뤘습니다.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한 번의 신고로 구제 절차를 진행할 수 있고, 상담 과정에서 확인된 불법추심 전화번호 차단 요청 권한도 확대되면서 피해 확산을 더 빠르게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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