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당국은 외국인 옴니버스 계좌를 통한 국내 주식 매매가 빠르게 늘어나자 제도 범위를 ETF로 넓혀 해외 자금 유입을 더 촉진하려 한다. 약 3주 동안 외국인 개인투자자의 누적 거래대금은 5조8천억원, 순매수는 2조2천억원으로 집계되며 자본시장 개방 확대의 초기 수요를 보여준다.
하이라이트
- 외국인 옴니버스 계좌의 누적 거래대금이 5조8천억원, 순매수는 2조2천억원에 달했으며, 거래 범위가 ETF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 하나증권, 삼성증권에 이어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옴니버스 계좌 서비스 출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 정부는 9월 'Korea Premium Week' 개최와 해외 기업 코스닥 상장 유치를 추진하면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확대에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한다.
옴니버스 계좌 확대와 제도 정비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서울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해외 개인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투자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외국인 옴니버스 계좌의 누적 거래대금이 5조8천억원, 순매수가 2조2천억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주식으로 한정된 외국인 옴니버스 계좌 거래 범위를 ETF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규정 개정안을 곧 발표할 계획이며, 그 이전이라도 준비가 된 증권사가 있으면 노액션레터를 통해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외국인 옴니버스 계좌는 해외 증권사가 국내 증권사에 자사 명의 계좌를 개설하면 해당 해외 증권사의 고객이 별도 국내 계좌 없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해외 개인투자자가 투자등록증명 절차를 거쳐 국내 증권사 계좌를 직접 열어야 했지만, 새 제도는 이런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나증권과 삼성증권에 이어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8월 홍콩 Emperor Securities와 제휴해 첫 옴니버스 계좌 거래를 시작했고, U.S. 증권사 Interactive Brokers는 지난달 28일 삼성증권을 통해 시범 운영을 개시했다.
글로벌 자금 유치와 상품 규제 기조
정부는 자본시장 국제화를 위해 올해 9월 대형 투자설명회 행사인 'Korea Premium Week'도 준비하고 있다. 흩어져 있거나 중복된 행사를 체계적으로 통합해 한국 자본시장을 떠올릴 때 바로 연상되는 대표 국제 행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유망 해외 기업의 코스닥 상장 유치를 위한 해외 IR 활동도 4분기에 추진한다. 이는 외국인 개인 자금 유입 확대와 함께 한국 자본시장의 해외 접점을 넓히려는 정책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반면 금융당국은 이달 27일 처음 상장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다. 이 위원장은 현재 허용된 삼성전자와 SK hynix 외에 기초자산을 가까운 시일 안에 더 늘릴 뜻이 없다고 밝히며, 제도 도입 목적은 글로벌 기준과의 정합성 확보이지 상품 확대 자체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초자산 대비 상품 규모가 시장을 왜곡하지 않도록 종목을 선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국은 외국인 투자 접근성은 넓히되, 개별 종목 고레버리지 상품 확대에는 속도 조절을 이어가는 이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은행권의 ETF 판매가 급증하는 가운데, 특정금전신탁·ISA·연금저축 계좌를 통한 투자에서 추가 보수나 중도해지 수수료 등 ‘숨은 비용’이 실제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또한 은행 거래는 증권사처럼 실시간 체결이 어려워 신청 시점과 체결 시점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투자 전 수수료 구조와 거래 방식, 자동매도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최신 FBS 뉴스
- Forex
- Crypto